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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Sep 14. 2023

현실이 더 최악이다.

우울한 상상을 넘어서다.


 내가 쓴 글들은 환경을 소재로 한다. 현재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를 가정하고 썼기에 나 스스로도 우울한 상상력이라 칭한다.

 이야기는 암담을 넘어 참담한 지경까지 끌고 간다. 물론 장르가 동화이기에 순화시키긴 했으나 전반적 아우라는 칙칙하기 짝이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그리될 것이 뻔하기에 일종의 충격 요법으로 그리 쓴 것이다. 하필 동화를 그런 분위기로 쓰냐 하는데 고집불통 바뀌지 않는 기성세대 보다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건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살아갈 미래가 암흙같이 변할 수 있음을 미리 글로 체험함으로써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않을까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 보는 것이다.


 오늘 뉴스를 보고 현실이 나의 상상보다 더 최악으로 치달음을 알았다. 9월 평균 강수량 1.5m이던 곳에 400m 폭우가 내렸단다. 2개의 댐이 붕괴되면서 사망자가 2만 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코로나19, 방사능 오염수 그리고 global boiling'

 한 치 앞도 생각하지 않는 인간들의 사리사욕 때문에 끝없는 문제들이 줄이어 발생한다. 분명 여기가 끝은 아닐 것이다. 현실이 상상을 넘어설 줄은 정말 몰랐기에 미래는 더 암울하다.


먼 나라 남일이라 착각들을 하지만, 우리나라에 아파트를 넘길 태풍이 오지 않으리란 장담을 할 수 있을까? 가까운 미래에 기록적인 폭우로 한강을 비롯한 4대 강 모든 댐이 붕괴하지 않는다 누가 보장할 수 있을까?

 지구를 산 지옥으로 만들고 있음에도 변화의 기미가 없으니...

이 미련한 기성세대들아 정신 좀 차려라!


매거진의 이전글 놓았던 글을 다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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