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광고가 sns를 도배한다. 내가 뭔가 검색했으니 관련 카테고리 광고를 나에게 푸시하는 걸 모르지는 않는다.
무료 출판부터 고퀄리티 출판까지 자비 출판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무료 출판이라 내세우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돈을 써야 할 곳이 나타난다. 고퀄리티 출판은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대까지 금액이 제시된다. 수만 권의 책이 출판되는 현실에서 1쇄를 모두 팔기도 쉽지 않은 마당에 원하는 수익을 얻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궁하거나 혹하면 상술에 넘어가기 마련이다. 이름난 작가가 아니고서야 베스트셀러가 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전혀 없는 일은 아니나 정말 희박하다. 어렵게 공모전 당선으로 수천만 원 선인세를 받는다 해도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다 장담하지 못할 만큼 팔리는 책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자비 출판 광고는 마치 누구나 팔리는 책을 쓸 수 있을 것처럼 말한다. 1년에 책 한 권 읽지 않는 사람들이 넘치는 나라에서 너도 나도 그리 쉽게 팔리는 책을 쓸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