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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Sep 23. 2023

온라인 작가(?)와의 만남

여전히 어색하다.


 작가와의 만남 강연을 부탁받았다. 같이 근무했던 사이였기에 한치의 머뭇거림 없이 흔쾌히 응하기는 했다. 예산이 없어 강사료를 줄 수 없었다 했지만 그건 내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출판을 생업으로 했다면 물론 달라졌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큰 걸림돌은 아니었다.


 가볍게 이야기를 나눠달라 해서 부담은 적었다. 사실 강연 준비를 거의 하지 않았다. 예전 자료를 재탕했기에 서너 시간 만에 준비를 뚝딱 끝내버렸다.


 시골 작은 학교, 대상 아이들은 5명이었다. 어색하게 시간만 흐르면 어쩌나 싶었는데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 한 아이덕에 한 시간 남짓 무사히 진행했다.


 사상식장 & 강연 때도 작가 호칭은 역시나 어색하다. 분수에 맞지 않아 그런듯 하다. 글쓰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냐 묻기에 아직은 없다 했다. 사실 앞으로도 없을 듯싶다.


 첫 번째 출간했던 책으로 진행한 강의였고 너무 진지하게 들어줘서 두 번째 책을 포장해서 잘 보내주었다.


 11월 어색함 가득한 작가와의 만남이 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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