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해라!"
이태원 참사 추모를 두고 일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말했다.
세월호 참사 추모 때도 이런 부류들은 똑같은 말을 했다.
어떻게 생겨먹었길래 그만하라 말하는지 납득할 수 없었다. 정신 나간 한둘은 그러려니 싶지만, 이런 목소리에 동조하는 것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이들의 한심한 주장에 실마리는 예전에 발견했다. 내가 그 사실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에 흘려버린 것이다.
세월호 참사 관련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지나가는 중년 여자가 지겨우니 그만 좀 하라 소리를 쳤다. 인터뷰하던 정치인도 지지 않고 응대했다. 당신 딸이 사고를 당해도 그렇게 말할 수 있겠냐는 호통에 그 몰상식한 아줌마는 왜 내 딸을 걸고넘어지냐며 소리쳤다.
그렇다. 지겹다 합창하는 부류들은 이런 참사가 자신이나 그들의 가족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오만함을 신앙처럼 믿고 있는 것이다. 나와 관련 없는 일이니 자주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한번 했으면 그만이지 왜 자꾸 같은 추모를 이벤트처럼 반복하냐는 거다.
불행을 피할 수 있다는 이들의 오만함은 그들이나 그들의 가족이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절대로 깨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불행을 뒤집어 쓰고 나서야 뼈저리게 후회할 듯싶다.
해서 그런 부류들에게 간곡히 말하고 싶다. 역지사지까지 바라지도 않는다. 제발 그 주댕이를 닥쳐주길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많은 이들이 당신의 불행을 빌게 되는 참혹한 일을 마주 할 테니 말이다. 당신과 같은 것들에게 저주를 퍼붓기 전에 제발 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