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왜 배우는가?"
교육은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우린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한 적이 없다. 그냥 가라 하니 학교에 가는 것이고 공부를 시키니 하는 것이다. 그냥저냥 남들처럼 따라가면 적어도 낙오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집단 최면에 걸린 것이다.
나 또한 이 무리 속해 있다가 덜컥 가르치는 자리로 포지션이 바뀐 것이다. 왜 배우는지에 대한 질문이 없었으니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를 고민하지 못했다.
교육은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기틀을 갖추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자살 예방 교육이 아닌 행복 교육,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아닌 또래 어울림 교육, 한 끼 식사도 준비하지 못하는 실과가 아니라 한 상 차리기 교육, 백날 배워봐야 무슨 효과가 있는지 의심스러운 도덕 교육이 아닌 실천하는 봉사교육체험이 되었어야 한다.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 개개인이 희생해야 한다는 전체주의는 여전히 만연하지만, 삶은 개개인의 온전한 행복이 가장 소중해야 하며 국가는 시민의 행복을 희생하며 나아가는 게 아닌 시민의 안전한 근간이 되어야 한다.
교육도 나라도 여전히 계속 이상하다. 언제쯤 정상적인 나라& 정상적인 교육을 볼 수 있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