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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Dec 31. 2023

난 지금 어떠한가?

괜찮은 아이에겐 괜찮은 부모가 있기 마련이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문제없이 자라주면 좋으련만, 인생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호락호락 흘러가지 않음은 모두들 경험적 사실로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분명 의도치 않은 문제들은 발생할 것임을 마음속으로 각오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가 어떤 문제를 일으키던 아니면 당하던지 간에 현명하게 대처할 준비가 필요하다. 이것은 부모의 업이다.


 문제를 일으켰다면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아이 생각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에 대한 숙고가 필요함을 각인해야만 한다. 절대 물타기를 하겠다는 심상으로 오히려 당당함을 내세우면 안 된다. 이는 앞으로 더 거침없는 자녀의 말썽에 골머리를 썩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지금이 끝이 아닌 시작일 수 있음을 명심하라.


 피해를 입은 것이라면 사건 해결보다 치유가 우선시 되어야만 한다. 빈번히 이런 상황에서 지나치게 흥분한 나머지 응징만을 위해 난리를 치는 양육자들을 보곤 한다. 차분하고 냉정하게 내 아이의 상처를 치유한 이후에 법적 조치를 통해 얼마든지 응징은 가능하다. 학교 시스템으로 미흡하게 생각된다면 민형사 소송까지 말이다.


 "콩 심은 데서 절대 팥이 나올 리 없다."

  자녀의 판단 미스에 부모가 절대적 영향을 미쳤음은 회피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난 지금 어떠한가?"

 부모로서 늘 고심하며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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