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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Dec 12. 2023

희소한 성공, 흔한 실패

기본 세팅이 그러하다.


 누구나 실패에 낙담한다. 애시당초 다수의 실패와 극소의 성공으로 세팅값을 정했음을 생각하면 탈락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과임에도 말이다.


 기준 선을 두고 그 라인을 넘어가는 것이 성공이라면 목표 달성자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앞선 소수의 몇몇만 선발하는 방식은 그야말로 무한 경쟁을 해야만 한다.

 무엇보다 평가 자체도 절대 객관적이지 않기에 성공을 위한 방안은 사실 오리무중이다. 평가자의 주관이 다분히 개입되었기에 이 부분은 응시자가 어찌할 도리가 없다.


 경쟁을 염두에 둔 그 어떤 평가도 순위 내 입상은 희소한 결과일 뿐이다. 탈락이 오히려 보편적이다.


 문제는 쓰디쓴 실패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흔하디 흔한 실패가 쓰릴지언정 좌절까지 이르지는 않았으면 싶지만 말이다.

 성공에 부상이 따르고 널리 알려지는 까닭은 그만큼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계속 회자되어 아주 보편적인 듯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노력이나 실력을 탓하지 말았으면 한다. 단지 시기와 운 때가 맞지 않았을 뿐이다. 기대한 결과가 안기는 날이 언젠가 올 수도 있고 영영 안 올 수도 있다. 열심히 달려갔음은 누구보다 스스로가 잘 안다. 스스로를 질책하지 말고 격려했으면 싶다. 수고했고 충분히 멋있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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