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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Dec 14. 2023

삶에 대한 조언질

이러쿵저러쿵


 살다 보면 삶에 대한 이런저런 말을 듣기도 하고 반대로 조언이랍시고 시답잖은 오지랖을 늘어놓기도 한다.


"삶에 과연 정답이 있을까?"

 물어오니 대답을 해야 한다. 내 짧은 식견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모르기에 늘 조심해야 하건만 말이 길어지다 보면 헛짓거리를 하고야 만다. 나의 무지가 상황을 망각한 것이다. 결국 말을 끝내놓고 후회한다.


 반복됨에도 같은 실수를 한다. 현명함과 동떨어진 내게 무엇인가를 묻는 이들을 보면 '왜 하필'이란 생각도 든다.

'어쩌니? & 힘들겠다!'

 추임새만 남기고 자리를 떠나야 함을 머리로 알지만 미련한 궁댕이는 도무지 도망치질 못한다.


 또 누군가에게 무슨 말을 할지 몰라 사람 만날 일을 만들지 않고 있다. 걸려오는 전화는 용건만 간단히 한다. 헛소리할 일이 없으니 말끔한 기분이다.

 맺고 끊음이 깔끔한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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