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가 귀한 대접을 받는 이유는 사용가치나 활용성 때문은 아니다. 유용성을 따진다면 금이 훨씬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생존에 필요한 공기, 물, 흙을 능가할 것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이아몬드가 고가인 까닭은 인간의 욕심이 만든 희소성 때문이다.
행복-불행, 사랑-미움, 기쁨-슬픔이 동전의 양면처럼 늘 붙어있건만 우리네들은 한결같이 행복, 사랑, 기쁨만 바란다. 삶은 드라마틱한 신남보다는 무료함과 무미건조함이 훨씬 더 많다. 살기 위해 일하는지 일하기 위해 사는지 헛갈릴 정도로 말이다.
또한, 생존을 위한 본능 때문에 부정적 감정들을 더 많이 그리고 훨씬 더 오래 기억한다고 한다.
결국 행복, 사랑, 기쁨을 갈망하는 까닭은 희소성 때문일 듯싶다.
나만 불행하고, 나만 슬프고, 나만 미움이 가득 찬 게 아니란 소리다.
해서 초조해하거나 우울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 그러하다. 다만 티를 내는가 아닌가의 차이일 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