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 아니다.

실패담이 성행했던 이유.

by Aheajigi

자신의 실패를 유튜브로 방송하는 것이 확산될 때가 있었다. 일부는 이러한 것들을 모아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일본은 실패를 통해 성공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었다.


"과연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일까?"

실패를 성공의 밑거름이라 말하는 이들의 공통점을 생각해 보면 된다. 그들은 결국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실패가 교훈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끝에 성공의 열매를 얻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결국 '실패가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선 그 끝에 성공이 있어야 한다. 실패담 이런 것조차도 성공했다 자평하는 이들이 누릴 수 있는 전리품이란 것이다.


끊임없는 실패는 당사자를 정말 힘들게 한다. 버겁다 싶으면 결국 다른 길을 택한다. 계속 실패만 하는 이들에게 물어보면 안다. 지금까지의 실패가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었는지를. 이들이 실패가 성공의 밑거름이라 말할 수 있을까?

(실패가 성공의 자원이라면 실패할 때마다 우린 즐겁게 웃을 수 있어야 한다. 실패할수록 성공에 가까워지는 것이기에. 실패 후 웃는 이는 누구실까요?)


실패가 성공을 가져다준다고 쉽게 말하지 않는다. 성공은 지나가다 얻는 것도 & 우연히 날아드는 것도 아니다. 애석하게도 열심히 한다 해서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능력과 노력과 때가 맞아야 일어나는 정말 어려운 일이 성공이다. 성공이 그리 흔하디 흔하다면 우린 성공 미담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실패 영상이 호응을 얻는 건 실패 경험자들이 공감한다는 반증이다. 실패를 유튜브로 보는 것이 적잖은 위안이 된다는 것이다. 실패를 견딜 수 있는 안전망이 반드시 필요하다. 위축되지 않고 또 다른 길을 개척해 볼 힘을 잃지 않도록 밀어주고 응원해 주는 일들이 필요하다. 혼자 알아서 하기는 너무 힘들다.


어쩌면 우리 중 적잖은 이들은 한평생 성공의 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다. 사실 성공을 했다고 자평하며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돕고 도우며 의지하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세상이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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