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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Jan 27. 2024

인류는 아둔한 개구리

이미 물은 끓기 시작한 지 오래다.


 급격한 기후 변화가 시작된 지 오래다.

 영상 10도와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겨울 날씨가 위험 시그널을 보내고 있지만, 괘념치 않는다.

 등락을 반복하는 주가와 부동산 가격만이 주요 관심사일 뿐이다. 정치는 엉뚱한 산을 향해 가고 있고 우리의 관심은 발끝의 부와 권력에만 쏠려있다.

 기후 위기가 거짓이라는 상또라이가 다시 미국 정치판을 기웃거리고 있으니 정말 개탄스럽다.


 발을 담근 지구란 물은 이미 가열차게 끓어오르고 기록적인 변화에 환경은 요지경이 되어가건만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 남극과 북극의 해빙이 망을 초래함은 먼 나라 일이고 당장 그 래 있을 법한 자원확보를 위해 이해관계국들은 혈안이 되어있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있자면 인류는 들끓는 물속에서 모두 죽음과 조우할 듯싶다. 언제 터지는 가의 타이밍만 남겨두었을 뿐이다.


 침몰하는 지구라는 배 위에서 조금 더 갖겠다고 개지랄들이며 나만 잘 살면 된다고 콧방귀나 뀌고들 있으니 미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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