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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Mar 31. 2024

My way?

Oops!

아기 돼지 삼 형제, 늑대 삼 형제와 못된 돼지를 읽었고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글을 바꿔본다면 어떻게 쓸지 작성해 보라 했다.


2학년 꼬맹이들의 실력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상태를 알아야 교육 수준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잘 쓴 녀석도 그저 그런 녀석들도 있었다. 한글을 막 해득하기 시작해 작성을 거부한 녀석까지도 예측은 했다.


질문과 상관없이 자동차 튜닝과 연식을 쓴 글을 보면서 이건 뭘까? 싶었다.

한 문장조차 앞뒤가 맞지 않는 녀석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글씨라기보다 상형문자에 가깝게 전혀 독해가 불가능한 아이까지 있었다.

학습지 질문은 이들에게 중요하지 않아 보였다. 단지 쓰라니 썼고 쓰고 싶은 것을 끄적였을 뿐이었다. 과연 이들에게 교육이란 게 가능은 할까 의구심이 든다.

매거진의 이전글 단지 관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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