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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May 19. 2024

공들인 글과의 마지막

원고 투고


 썼던 글에 꽤나 오랫동안 매몰되어 있다. 초짜에 어설프게  글을 쓰다 보니 빠져나오는 법을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여러 공모전에 보내보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무엇이 부족한가 싶어 오히려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 글에 소질이 있는 타입이 아님을 알기에 고치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문제는 이 외이 다른 글을 쓸 여력이 없어진다는 점이다.


 조금 전 공모전에 냈던 글들을 다듬어 출판사 원고 투고 문을 두들겼다. 대부분 이메일 전송이라 간편하긴 하다. 수많은 원고가 출판사로 보내지기에 이 또한 가능성이 희박함을 모르지 않는다.


 내겐 이 퍼포먼스가 1년 넘게 애착을 갖고 쓰던 글과의 마지막 여정이다. 투고한 글은 절대 다시 보지는 않는다. 두 개의 동화를 여러 출판사에 메일로 전송하고 마음도 접었다.


내일부터는 또 새로운 글을 써보려 한다.

잘 되면 좋고 아니어도 할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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