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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May 23. 2024

각종 연구대회는 허상이다.

포커스가 잘못 맞춰져 있다.


 스마트폰을 아무리 잘 만들었다 한들 기업에서는 이것 자체만으로 성공이라 부르거나 추켜세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판매량이다. 만든 목적이 판매를 통한 이윤창출이기에 그러하다.


 동일한 맥락에서 교사를 상대로 한 각종 연구대회는 자화자찬 일색이다. 정작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주관하는 쪽과 참여하는 쪽 모두 간과하고 있다. 교육의 중심이자 목표는 교사가 아닌 학생 성장에 있다.


 연구대회를 허상이라 부르는 이유는 조작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성공했다 싶은 데이터는 부풀리고 실패한 데이터는 철저히 감춘다. 그래서 얼핏 보면 마치 모두들 대단한 성공을 거둔 것 같이 보인다. 이리 신적인 능력을 지녔다면 그들에게서 배운 학생들은 모두 대단해야 한다. 실상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는다.


 연구 실행자와 검증자가 이원화되어야 한다. 포커스는 교사의 설레발이 아닌 학생들의 성장 여부여야 한다. 출발점 포지션과 도착점 포지션에 학생이 얼마나 진전을 이루었는지 측정한다면 교사가 브로셔를 만들고 책자를 꾸미는데 허비하는 쓸데없는 노력을 줄일 수 있다. 교사가 자신의 연구를 프레젠테이션하는 게 대회 평가에 있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다.


 평가자 구성 또한 수업이나 교육학에 깊은 내공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교수 간판만 달았다 하여 평가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무슨 학회장이랍시고 거들먹거리는 이들도 부지기수인데 그들 또한 뭘 깊이 있게 연구하거나 조회가 깊다기보다 때를 잘 맞춰서 한자리 차지한 이들이다. 이런 얼간이들이 평가자랖시고 자리나 차지하고 있으니 괜찮은 코멘트가 사실상 전무한 것이다.


 연구대회에 연구는 없고 포장질과 뻥 자랑만 난무하고 있으니 참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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