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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Jun 11. 2024

삶은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살아간다지만

어이가 없다.


삶은 누구나 주변 환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기는 한다. 그 수준이 높으면 혜안이고 처참할 만큼 형편없으면 편견이 된다. 그럼에도 받아들임에 있어 그 누구도 객관적일 수 없기는 하다.


상황인식의 주관성을 인정함에도 누군가의 주장은 정말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시구 야유에서 비롯된 것은 해당 정치인의 SNS 글로 더 커져버렸다. 무플보다 악플이 달리는 게 더 낫다는 게 정치인 섭리라곤 하나 견해라 밝힌 것이 저리 수준이 떨어질 줄은 몰랐다. 시구 때 들려온 야유를 듣고 원정팀 관객이 많아서란다. 모든 경기는 거의 대부분 원정팀 관객보다 홈팀 관객이 월등히 많다. 이자가 말하는 원정팀 관객 2/3의 근거가 무엇이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자의 논리대로라면 다른 모든 시구에서 원정팀 응원단은 야유를 보냈어야 했다. 시구가 야유로 물드는 사례는 거의 드물다. 이런 희귀한 일이 발생한 것이 단지 원정팀 응원단 때문이었을까?

그도 알고는 있을 것이다. 자신에 대한 비난이었음을 말이다. 상황이 뻔히 예측되었다면 시구자리를 피하던지 그것도 아니라면 감내하면 끝났을 일이다.

분함을 나름 품격 있게 받아친다고 올린 글이 되려 더 큰 논란을 만들었다. 다음 스텝도 예상하지 못하는 수준의 식견으로 정치를 하겠다니 황당할 따름이다.


뽑아준 이들도 한심하긴 매한가지긴 하나 자기 깜냥은 알고 욕심을 부렸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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