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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Jul 06. 2024

Idea 조각 모음

준비 단계

조각난 단편적 생각들을 끄적거렸다. 글쓰기를 위한 포석 단계다. 수개월 이런 상태로 맴돌았다. 반전이나 복선, 드라마틱한 결말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전지를 펼쳤다. 끄적거린 생각들을 배열하기 위함이다. 얼개를 짜 맞추면서 가지치기를 하는 중이다. 빈자리를 새로운 것들로 채우기도 한다. 한눈에 들어오면 글의 전체적 흐름이 보인다.


전업작가가 아닌 난 온전하게 글로 몰입하지 못한다. 들낙 거리기에 글쓰기를 위한 안내도를 스스로 작성하는 것이다.


벽에 붙여두고 쓰다 생각에 잠기다를 반복한다. 제대로 된 글은 단 한자도 쓰고 있지 못하지만 꿈틀거림은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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