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잔소리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말.

by Aheajigi

스쿨버스나 학원차량에 치어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는 소식, 그리고 잊을 때가 되나 싶으면 벌어지는 학생 대상 성범죄까지 우리 아이들은 조심해야 할 일들만 가득합니다.


“부모님이나 가까운 친척 말고는 평상시에 알고 있던 어른들도 믿지 말고 조심하기!”

사람을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야할 지경이라니 이건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어가지 싶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당부까지 해야한다는 현실이 참 서글퍼집니다. 하지만, 눈을 질끈 감고 이런 말까지 하는 이유는 눈앞에 있는 아이들 모두 온전히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간절하게 바라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선생님도 어른이죠?"

이 녀석의 이어질 발언에 알 수 없는 불안함이 느껴집니다.

"그렇지."

"그럼 선생님도 평상시 알고 지내는 어른이니까 믿으면 안되겠죠?"


‘그게... 그렇게 되어 버리네!’

^^;;; 어쩜 이리 정곡을 찌르는지.

내가 한 말이 부메랑이 되어 내 가슴이 비수처럼 꼽히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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