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수능점수를 올리겠다고 학부모들이 응시해서 0점을 받겠다는 논란이 있나 보다.
이 지경으로 몰고 가는 제도도 한심스럽지만 그렇다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학부모들의 작태도 개탄스럽기는 매한가지다.
뭘 위해 이러는 것인지 묻고 싶다.
제도가 이상하다면 변화를 요구해야 적법하다. 같이 미쳐 날뛴다면 그걸 보고 있는 당신들의 자녀는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아도 됨을 매우 잘 학습하게 된다.
너도나도 미쳐버린 세상을 만들고 그 안에서 당신의 자녀가 온전하게 생활하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희망회로일 뿐이다.
이런 식이라면 누군가 당신이나 당신 자녀가 마음에 들지 않다 판단하면 걸리적 거림을 치우기 위해 과감하게 제거하는 불상사를 직시할 일도 분명 발생할 것이다.
세상이 미쳐간다 하여 나도 미쳐버리겠다면 그것이야 말로 지옥이다.
정신들 좀 차려라. 이 얼간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