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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헤브 Jun 16. 2024

깊은 새벽 깨어 글을 씁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함께하십니다

첫 번째 브런치 북 연재가 거의 끝나갑니다


3월 브런치북 시작한  기쁨 이에게 예기치 않은 화상 사고가 찾아왔습니다


제 눈앞에서 괴로움에 떨며 어쩔 줄 모르는 아이 고통을 보게 되었습니다 옷을 벗기니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 현실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다시 스쳐 지나갔습니다 주어진 상황을 또다시 해결해 나가야 했습니다


지난 10년의 재활치료를 지나가는데 화상이란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자주 저를 괴롭혔던 불면 증세가 다이너마이트 터지듯 아예 밤을 꼬박 새우는 불면 형태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이젠 약이 없이는 아예 잠을 못 이루게 되었습니다 밤을 새우며 기도하지 않더라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생일을 하루 앞두고 대화 중에 기쁨 이가 망설이는 모습 가운데 조심스레 질문을 건네왔습니다


저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답을 주고 싶었습니다


아빠 나는 누구인가요?
나는 왜 이리 오래 아픈가요?
나는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없는 건가요?
아니,  그렇지 않아 지금부터 설명해 줄게




늘 만면에 웃음 가득하던 아이


쑥스러움 많은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


아주 조금 느려 보이는 아이


지난 10년 병원과 붙어 지낸 아이


그 아이 눈망울에 깊 두려움 서려 있었습니다 


결국 지나온 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삶 속에서 하나님이란 존재는 유일한 답이었습니다 그분이 주시는 힘없었다면 지금 이 글을 쓰지 못했을 것입니다 


두려움이 광풍처럼 몰려올 때마다 그를 의지했고 그로 인해 다시 일어났습니다 


바로 어제 기쁨 이가 이런 질문을 건네 왔습니다


아빠, 지금 기쁨이 위해 책 쓰고 있는 거야?
책 만들어서 엄마랑 기쁨이 한 테 한 권씩 책 줄 거야?
그거 받으면 책상 앞에 진열해 놓아야지
으응, 거의 다 썼어 네게 예쁜 책 선물해 줄게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 같아 너를 향한 아빠 마음을 읽어줘 기쁨아



제 브런치 북이 언제, 어떤 모양의 책으로 나올지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깊은 확신이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많은 분들과 마음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상 곳곳 최대한 많은 분들께 제 마음 닿아,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기적이 계속 일어날 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제 인생 속에서 늘 그랬던 것처럼..


지금 어려운 상황 속에서 두려운 마음 있는 분들께 아래 성경 말씀을 건네 드립니다 


저는 두려울 때마다 제 팔찌에 쓰여 있는 이 말씀을 수백, 수천 번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10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걱정하지 마라. 나는 네 하나님이다. 내가 너를 강하게 하고 너를 도와주겠다. 내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어 주겠다.
(사 41:10_우리말성경)


힘내세요 지금 일도 지나갈 것입니다

24.6.15 기쁨이 편지입니다 뭐가 그리 고맙다는 건지.. 사랑스러울 뿐입니다

지금까지 3만 명 가까운 독자분들 브런치북을 읽어주셨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저도 감사함을 담아 말을 건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4.6.16. 아침 6시


기쁨아빠 드림


P.S 지금 기쁨이 모습 궁금해하실 분들께 보여드립니다 미소 가득한 기쁨이랍니다

기쁨이는 지금 이 사진 속에서도 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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