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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1. 2024
감사하지 않을 순간이 언제일까요?
여러분이 계시기에 쓸 수 있어 독자님들 모두께 늘 감사합니다
오늘 밤은 유난히 마음속에 감사가 차오릅니다 오랜 기도 중에 제 마음을 표현하고 잠에 들고 싶은 생각이 들어, 원래 계획에 없던 편지 글을 쓰고 자려합니다
제 글방을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바로바로 표현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매번은 바로 못 드리지만, 이 밤 글 발행을 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한 달 동안 받은 사랑에 감사하고 음식은 잘 나눠먹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를 위로하고 싶다고 보내주신 선물 감사해요
11월 후반의 감사 제목
1. 며칠 전 제가 정도가 심한 천식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난 한 달 기침의 정도가 가파르게 올랐다가 줄었다가 하는 패턴이 끊임이 이어져, 이미 동네 병원도 가고, 약도 꾸준히 썼지만 제대로 된 치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내의 권유로 근처 호흡기 내과를 찾았고 병원에서 권유받은 여러 검사를 통해 다소 심한 천식 과정 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났다는 점입니다. 제 상황을 염려해 주시고, 그간 이 정도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참았냐고 상냥하게 물어봐주시는 인격적으로 훌륭하신 좋은 호흡기 내과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선생님께 저의 질병에 대한 궁금증을 소상히 말씀드렸고, 선생님께서 답변으로 소상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증상이 달라 확인할 수 없었던 질병을 호흡기 내과 정밀 검사 과정을 통해 정확히 원인을 밝혀 낸 것이 또한 감사제목입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고 나니 앞으로 몇 개월 걸릴 치료 과정이 오히려 편안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걱정보다는 지속되는 과정을 통한 치료가 잘 될 것을 생각하니 안도감과 더불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화가 잘 되어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현장에서 표현해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더욱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최소 3개월 동안 치료를 꾸준히 받으라는 부드러운 조언의 말씀에 잘 알겠다는 답변을 드리고 나오면서 좋은 의료 시스템을 갖춘 나라에 살아왔던 것에 대해 감사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2. 심한 기침이 한 달 동안 지속되면서 원래 있던 턱 통증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기침이 동반되면서 턱의 통증이 몇 배로 가중되었지만 찾아갔던 턱 병원에서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듣고, 조심해야 할 부분을 제대로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의사 선생님을 두 번씩이나 만날 수 있었음에 치료를 받는 중에 얼마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만남 이후로는 모든 음식을 잘게 잘라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남을 연결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환자를 걱정해 주시는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난 것에 깊은 감사를 고백합니다
3. 기침을 하도 하다 보니 귀통증이 동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통증을 느끼는 가운데 브런치에 저보다 훨씬 많은 아픔을 가진 작가님들과 독자님들을 기억하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매일 2-3시간을 기도하면서 그분들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께 각자의 형편 속에서 빠른 치유가 될 수 있도록 간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감사했습니다
4. 몇 주 간 기쁨 이에게 많은 사랑 고백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아빠가 아픈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했지만, 아이가 아픈데,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마음으로 아이를 위로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아이의 입장에 서서, 자신과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닐 수 있겠지만 너의 고통을 부분적으로나마 공감한다는 표현을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고통이란 인생 속에 언제든 따라올 수 있는 필연적인 도움닫기 과정임을 담담하게 설명해 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5. 몸이 힘들어지니 활동을 멈춰야 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때마다 누워서 쉼을 갖거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 오랜 시간 자연 안에 머물러 있을 수 있는 동네에 살고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물고기를 바라보거나, 나뭇가지 위에 쉼을 갖는 새를 보면서, 생동감 있게 살아가는 온갖 생명을 지켜볼 수 있는 여유로움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6. 몸이 허락하는 시간에는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을 선물 받아 감사합니다. 원래의 계획과는 다르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지만, AI와 언어 공부에 몸이 버틸 수 있는 가능한 시간만큼 준비하고 있고, 연구자의 심정으로 제가 그간 궁금해왔던 여러 분야를 탐독하며 공부할 수 있는 시기를 선물 받은 것 같아 감사합니다
7. 최근에 많은 분들께 사랑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제가 천식으로 앓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목에 좋은 약을 선물해 주신 분도 계셨고, 그것과 관련 없지만 저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귀한 쌀을 보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얼마 전 결혼을 한 후배는 저를 위해 온갖 몸에 좋은 음식을 과일, 고기, 케이크까지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맛있는 초콜릿도 있었고 커피도 있었습니다.
기쁨 이에게 다른 사람을 섬기는 법을 조금씩 일상생활에서 가르쳐 주기 위해서 아이에게 그 초콜릿 일부만 맛보고 친구들에게 모두 나눠 주도록 격려했더니 기쁨 이가 기쁨으로 모두 나눠주고 왔다는 이야기를 직접 해주었습니다. 아빠로서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작은 것에서부터 알려줄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물꼬가 이제 터진 것 같아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기쁨 이의 웃음소리가 방과 후 학생들의 마음마저 즐겁게 해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8. 아내가 저와 같이 한 달간 많이 아팠습니다. 아내가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기쁨 이를 데리고 제가 재활 병원을 자주 갈 수 있어 오히려 행복했습니다. 아내가 쉬고 싶어도 말을 할 수 없을 때가 많을 텐데, 물리적으로 받쳐 주지 않는 때에, 제가 조금 더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는 것도 은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가 조금이라도 쉬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책을 읽고, 성경 말씀도 자주 묵상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오히려 안 좋은 일로 보이는 사건을 통해서도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체험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9. 기쁨 이가 매일 큰절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빠를 너무나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기쁨 이의 입술의 언어가 천사의 언어와 같아서 들을 때면 마음이 울컥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재활로 많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제 다른 사람을 돌아보기 시작한 아이의 미래가 기도한 대로 이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느끼며,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삶으로 보여주는 것뿐이 없다는 생각을 공고히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마음과 실행을 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주님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아이가 수술을 해야 하는 시기가 당겨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아이가 걱정하지 않도록 잘 다독 거려줄 수 있는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10. 15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너무 무리했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하든 원치 않았던 주어진 많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몸에 오랜 무리가 된 것을 깨닫게 되면서, 밸런스가 잘 갖추어진 삶을 살 수 있도록, 쉬고 삶을 비워내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지금 이 시간이 참으로 소중합니다
11.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폭포수와 같이 부어주시는 주님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아내를 위해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때로 널고, 집안을 정리하는 방법을 정확히 배울 수 있는 지금 이 시기가 선물처럼 여겨집니다. 아내에게 끊임없이 고마운 마음이 들고, 그 마음을 계속 표현하면서 아내 마음에 기쁨이 차오르는 것을 보는 것은 제가 오랜 기도 가운데 가장 고대하던 바입니다. 그렇게 살 수 있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오늘은 우거지를 삶았고, 내일은 무를 다듬을 예정입니다. 자녀를 사랑하셔서 조금이라도 더 해주고 싶어 하시는 어머니의 사랑을 고스란히 느끼며, 사시는 날 동안 최선을 다해 부모님을 잘 공양해 드리고 싶다는 결심을 하는 소중한 주간이 되어 감사합니다. 노후에는 어머니의 환경을 바꿔 드려서 편안한 환경 속에서 쉼을 가지며 사실 수 있도록 하는 꿈을 품게 되어 더욱 감사합니다 이제 이룰 일만 남았습니다.
12. 제 자신의 의로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만들어져 가는 일상의 삶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비록 지금 보이는 열매는 작은 열매 같아도 꾸준히 열매가 맺히고 있다는 생각 속에서, 작은 것에 감사하는 시간이 계속 풍성해짐을 느낍니다.
매일 돌아봅니다. 삶이 이렇게까지 행복할 수 있을까? 이렇게 감사가 넘쳐날 수 있을까? 몸이 많이 아프고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순간이 올 때 마음이 어렵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여 내 마음의 소원처럼 인도하지 않으실지라도 괜찮을 거 같다는 고백이 터져 나오는 걸 경험하면서 신자의 삶이 이렇게 힘 있는 삶이 될 수 있음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제 삶에 없었다면 제 인생은 오롯이 절망의 삶이었을 텐데,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깊어져가면 갈수록 제 삶에 자유로운 마음이 샘솟는 걸 느낍니다.
13. 요새는 동네 까치와 오리가족, 버들치를 자주 보러 자연 속으로 들어갑니다. 생명을 보고 있으면 제 영혼이 쉼과 회복을 얻는다는 뚜렷한 감정이 찾아옵니다. 저 작은 생명도 저렇게 자유롭게 날고, 물속을 헤엄치며 먹고사는데,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인간으로 태어나서, 생각할 수 있고, 판단할 수 있고, 언제나 새롭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일상이 주어져 있는데, 그 무엇이 문제가 될까 생각하게 됩니다.
아내를 존중하고 사랑하고 안쓰러워하는 마음이 마음 깊은 곳에서 샘솟는 것을 볼 때 이것이 저의 힘으로 불가능함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마음을 인해 감사합니다
14. 브런치에 애정하는 작가님들, 독자님들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가장 아픈 상처를 드러낼 수 있는 이 브런치 마을이 조성된 점에 크게 감사합니다. 글쓰기 플랫폼으로서 이 공간을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서 얼마든지 치유의 공간, 어우러지는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여러 지혜로운 작가님들을 통해 매일 배웁니다 이런 소중한 공간에서 만나고 알아가게 되는 작가님들의 넓은 내면세계를 경험하는 것은 고전을 읽는 것과 다름없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15. 개인의 삶 속에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과정은 모두 좋았으나 아직 결과는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주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보든 보지 않던 계획된 플랜에 따라 조급해하지 않고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는 오늘, 이 자리를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고, 마음이 때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나아가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16. 수면제를 먹어야 잠에 들지만, 그래도 약을 먹으면 5시간은 잘 수 있어 감사합니다. 약이 들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이것 또한 커다란 선물입니다. 오랜 시간 약을 써도 괜찮은지는 모르겠지만 현대 의학의 도움을 받아서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것에 커다란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모든 브런치 독자님들께도 깊은 수면이 꼭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17. 지난 몇 달 사이에 소중한 만남을 여럿 가졌습니다. 여러 선교사님들과 개인적인 교제를 누릴 수 있는 특권을 얻었습니다. 어린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인생 선배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는 귀한 후배들도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친구들 중에는 저의 건강을 염려하여 주기적으로 전화를 주거나 음식을 대접해 주거나 기도를 하고 있다고 말해 주는 고마운 이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18. 올해 초에 아들의 화상으로 말미암아 제가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지만, 오늘도 매일 화상연고를 바르고 보습을 하고 있는 기쁨 이가 불평 없이 그 일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는 모습에 참 고맙습니다. 그 일 이후로 저는 잠을 못 자게 되었지만 좋은 정신의학과 선생님을 만나 치료 안내를 잘 받고 있음도 감사합니다
저는 잊어버려도 아내는 잊지 않고 기쁨이를 치료해 주는 그 모습에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더 잘하고 싶고, 아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성으로 살면 좋겠다는 기도제목을 가지고 날마다 기도를 드리고 있으니 그렇게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아내와 기쁨이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되어주는 가장이 되어 가고 있는 지금의 이 시간에 깊은 감사를 고백합니다.
19. 어렵지만 제가 넘어야 할 산과 같이 느껴지는 어려운 공부들을 하고 있습니다. 결실이 얼마나 이뤄질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잠시 뒤로 미루고 그 과정에 충실해 보자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제 모습 속에서 희망을 봅니다.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 충실하게 임하는 습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루게 하실 줄 믿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에 해 낼 것을 믿습니다.
20. 제 글방에 찾아 주시는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한 아름 안아 수북이 드리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글을 읽는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눈이 아프고, 몸이 고되면 더욱 그게 힘들어진다는 것을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저의 건강을 걱정하고 답글을 남겨 주시는 몇 분의 소중한 작가님들이 계십니다. 비록 여전히 여기저기 아픈 상황이지만,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쉼도 결단해서 가지고 있으니 생각나실 때마다 간절히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 마지막으로 자신 혹은 사랑하는 분의 질병과 사고 상실로 인해 지금도 잠 못 이루고 계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매일 밤 오랜 기도를 드리고 잠을 청하는 습관을 가져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찾는 모든 이들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저는 우리 모든 작가님들, 독자님들께서 마음이 허락하실 때 예수님에 대해 한번 깊이 고민해 보시는 시간을 가지시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인생을 사시면서 힘이 들고, 누군가를 의지하고 싶을 때 아헤브가 권한 예수님을 마음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면 어떨까를 두고 깊이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주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삶만큼 우리의 삶에 커다란 유익을 주는 것은 없었습니다.
모든 독자님들 마음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좋은 음식으로 소중한 몸을 채워 주시고
항상 좋은 선택을 하셔서
독자님들 모두가 평온하고 기쁨 가득한 일상을 살아가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기쁨이와 아내, 저 모두 아픈 두 달 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제 자신이 심한 기침으로 호흡에 도움을 주는 기계를 써야 호흡이 원활해지는 상태에 있어서 몸은 많이 괴롭지만, 이것 또한 얼마 후면 지나가리라 생각하고, 여러분들 모두가 건강하시기를 응원하며 기도 하겠습니다.
내일은 또다시 태양이 떠오를 것입니다. 가장 깊은 밤이 지나면 새벽 동이 튼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은 상실 가운데에서도 삶의 의지를 놓지 마시고 살아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나보지도 못한 분들이지만, 여러분 모두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축복하고 모든 분들이 잘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밤 편지를 드립니다.
아래는 저의 추천 곡들입니다. 듣고 싶은 분들께서 자유롭게 듣고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몇 가지 감사를 새벽에 깨어 추가합니다
22. 사랑하는 외국 형제자매들과의 교제를 오래 허락해 주신 은혜와 축복에 감사합니다
미국에 있는 친형과 같은 인도 형제와 곧 통화를 할 예정이라 마음이 설렙니다
이탈리아에 사는 남미 누님과 10년째 깊은 속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격려하고 축복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내년에 한국에 10주년을 기념하러 오셔서 저희와 같이 일정을 보낼 시간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기다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몽고 현지인 동생이 기침이 나아지면 통화를 하고 싶다고 먼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먼저 말하지 않았는데 여전히 저를 귀한 가족처럼 여겨주는 어린 동생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교환학생 시절 만나 여전히 제 기도글을 전달받는 여러 미국인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그중에 저를 사랑으로 키워주셨던 여러 어르신들께 특별히 감사하며 저와 비슷한 또래들이 벌써 40대 가까운 나이에 아이들 셋 넷을 낳아 키우며 살아가는 일상을 지켜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교회에서 알게 되어 가까운 형제가 되고 그의 부산 결혼식까지 온 가족이 참여했던 또 다른 형제와 지난 10년 가깝게 계속 소식이 전달되어 감사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인 그와 통화할 때마다 많은 걸 배웁니다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년배 형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는 너무나 따뜻한 미국인 형제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기쁨이와 함께 만나 집까지 초대했던 이집트 여동생이 한국 생활 속에 잘 적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듣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제가 자주 아파 동생에게 자주 안부를 묻지 못하고 있으나 여전히 안부를 물을 수 있고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써서 의사소통을 나눌 수 있는 귀한 만남에 감사합니다 그녀의 바람대로 한국에서 넥스트 스탭이 순적하게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얼마 전 지하철에서 만나 내년 초에 한국에 방문하면 가족 대 가족으로 만날 예정인 미국인 모녀를 만났습니다 그 만남이 어떻게 조성될지는 모르나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주신 만남을 두고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