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저기에서 지적질을 많이 받는다.
옷 입는 것에서부터 태도, 그리고 나의 불안에 대해서 까지.
‘너나 잘하세요’라고 맞받아 치고 싶었지만 사실 내가 한 번 즘은 생각했던 것들이라 뜨끔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은 나에게 이런 문장을 따라 하도록 했다.
‘나는 특별하지 않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다시 생각해도 기분이 나쁘다. 도대체 의도가 뭔데? 내가 교만해 보였던 걸까?
나는 그냥, 나도 아무것도 아니고, 사람들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다른 사람의 말 하나하나에 너무나 많이 신경 쓰고 눈치 보고 있다.
친구 왈 내가 계속해서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느라 점점 불행해지고 있단다.
나는 서울에 집이 없다, 나는 승진을 못했다, 나는 재수 없는 일 투성이다 등등
또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고 비난하면서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다고 했다.
저 새끼는 비열하다, 저 년은 야비하다, 이 자식은 바보다 등등
무슨 헛소리냐며 웃어넘겼지만 되돌아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이다.
어느 순간부터 나의 내면은 점점 더 쪼그라들고 쓰디쓴 것으로 가득 차있다.
남들과 비교하고 남들을 비난하느라 두 눈이 벌겋다.
왜 이렇게 돼버린 걸까. 이런다고 더 잘 사는 것은 아닐 텐데…
왜 이렇게 안간힘을 들여 잡고 있는 걸까.
다 놓아 버리고 싶다. 자유롭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