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겪은 이상한 이야기_3
2013년 9월 11일에 쓴 글을 재구성했습니다.
비가 왔던 날 버스 뒷문 쪽에 서있었음.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는데 좀 급하게 감속함.
내 옆에 있던 자매님이 몸을 못 가누고 봉을 잡는다는게 내 장우산을 잡음.
(핸드폰 보다가 갑자기 쏠리니까 팔을 뻗었는데 짧았던 것 같음)
나는 한손으로 우산이랑 봉을 같이 잡고 있던터라 우산을 놓침.
내 우산은 문이 열리면서 밖으로 튕겨나가고
자매님은 반대쪽 봉이랑 카드 찍는데에 부딪히고 꼬꾸라짐.
하필 튕겨나간 우산은 지나가던 형제님이 맞음.
가만히 서있었는데 두 명한데 공격한 꼴이 됐음.
일단 내려서 우산에 맞은 형제님께 죄송하다고 하고, 우산을 주웠음.
우산에 맞은 형제님은 뒷문으로 타시고, 고꾸라진 자매님은 겁나 나를 째려보면서 내림.
뭔가 그 차를 다시 타시 머슥해서 다시 타지 않고 버스를 기다림.
문득 버스 다시 오는 시간을 보니 남은 시간이 13분이 뜨는걸 보고
괜히 화가나가 택시타고 감.
아무래 생각해봐도 나는 잘 못한 게 없는데 미안한 이상한 상황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