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화로 시작하는 심리치료 세션

마음을 고치는 이야기

치료 세션 첫 번째 회기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정화'. 낯선 공간에서 낯선 사람에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야 하는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은 내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초조감, 공황장애, 수면장애 등 신경계 과각성으로 인한 증상으로 고생을 하는 분들에게 안정화를 거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여러모로 득이 된다. 

호흡, 이미지 연상, 몸의 감각 등을 활용하여 도달하는 안정화를 통하면, 내담자가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왔던 순간보다는 분명히 안정적인 상태에 이르도록 도울 수 있다. 자신의 불안이 조절되는 경험으로 시작하는 치료 세션은 불안과 관련된 증상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는 불안을 조절하는 성공경험이자 앞으로 진행될 치료의 굳건한 지지대가 되어 준다. 

심리치료는 떠오르는 이야기를 마구잡이로 늘어놓는 것이 아니다. 둘 사이의 공명을 통해 혼돈된 마음이 질서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때와 지금을 오고 가며, 때로는 아주 느리게, 때로는 빠르고 격정적으로 다채롭지만 조화로운 삶의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 시작에 몸과 마음에 안정감을 선물하는 것은 심리치료의 여정에 좋은 선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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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선 심리상담사의 마음을 고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