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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만나러 간다. 해원과 은섭의 만남

이도우 작가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 ~28 페이지)

by 안유선

봄이다. 따스함을 머금은 공기가 찬기운을 밀어낸다. 냉기와 온기를 머금은 공기 덩어리들이 이리 쿵 저리 쿵 맞대고 싸우면 꽃샘추위가 지나간다. 온도가 다른 공기 덩어리들이 춤추기 시작하면 마음이 설렜다. 매년, 봄은 그랬다.


이번 봄은 아니다. 바이러스 때문이다. 방송에서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는 ' 사회적 거리두기' 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동안, 봄이 지나가고 있다.


봄은 날씨가 좋다는 핑계를 대고 누군가를 만나기 좋은 때였다. 그런 핑계만으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일까?


올봄은 계절에 설레어지지 않는다. 대신, 은섭과 해원의 만남에 웃음이 지어진다. 북현리로 돌아오는 해원을 먼발치에서 목이 빠져라 지켜보는 은섭의 모습에, 또 굿나잇책방을 기웃거리는 해원의 모습에 마음이 콩당거린다.


출처 :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해원의 공간인 호두 하우스에, 은섭의 공간인 굿나잇 책방에 둘은 무슨 핑계로 서로를 찾아가게 될까?


출처 :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올봄은 책 속에서 봄을 만나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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