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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유선 Apr 10. 2021

안블루의심리 이야기

외로움에 사무칠 때

오늘은 볕이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면 참 좋겠다 싶었어요.  


우리는 누군가를 그리워하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에게 상처 입고 실망하고 두고두고 생각해도 먹먹해지기 까지 해도 또 누군가를 그리워합니다.  이렇게 힘든데 또 사람을 찾는구나 싶은 나는 바보 같습니다.


외로움의 사전적 의미는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이라고 합니다.      

원래 삶은 혼자 짊어지는 거니까... 하면서 마음을 달래면서 살아질 때도 있는데,오늘처럼 볕이 좋았던 날은 마음이 잘 안 달래지기도 합니다.  마음이 계속 안 달래 지면 외로움이 깊어지고 마음이 고장 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마음이 고장 나면 가슴이 아파집니다. 심장 있는 데가 꽉 막힌 것 같기도 하고 온 몸이 싸늘해지기도 합니다.  차라리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으면 좋겠다 싶게 되기도 하죠. 썰렁한 방에 혼자 있기 지겹고 외로움에 사무친다는 표현이 무엇인지 알겠다 싶어 진 분들은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볕이 좋았던 날은 누군가와 함께라면 좋겠지만 혼자여도 나쁘지 않았을 겁니다. 


다시 볕이 좋은 날이 오면 혼자라도 밖을 나가보세요. 다가오는 봄이 나에게 무엇이라고 하는지도 들어보고, 피어나는 꽃과 나무에 색깔을 찬찬히 들여다 보고 땅에서 올라하는 흙냄새도 맡아보시고요. 온몸의 감각을 깨워서 외로움을 흘려보내세요. 그렇게 조금씩 마음을 고쳐보세요.    

 


마음을 고치는 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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