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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유선 May 02. 2021

우울증이 생길 때 일어나는 네 가지 변화

우울증이 생길 때 일어나는 네 가지 변화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게요. 지금 이런 변화를 경험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오래 지체하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우울증이 생기면,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몸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죠.


 우울증이 생기면 첫 번째, 감정에 변화가 생깁니다. 건강한 마음은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상황에 맞게 느끼고 또 흘려보냅니다.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울증이 생기면 계속 우울한 기분이 듭니다.


 외롭고 절망스럽고 허무하고 공허합니다. 우울증의 대표 감정은 슬픔입니다. 거울을 들여다보니 자신의 얼굴이 너무 슬퍼 보여서 운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거울 속 슬픈 표정만 슬픈 것이 아닙니다. 예전 같으면 아무렇지 않았을 소식들로 눈물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무엇을 해도 즐겁지 않고 점점 더 슬퍼집니다.      


 두 번째, 우울증은 생각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우울증에 걸리면 비관적인 생각이 가득해집니다. 이러한 생각은 애쓰지 않아도 떠올라서 ‘자동적 사고’라고 부르지요. 가만있어도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자동적 사고는 자기 자신, 자신의 미래, 세상을 향해 번져갑니다. 나 자체가 비관적이니 나의 미래도 그렇게 보이고, 심지어 내가 사는 세상 전체가 비관적으로 보입니다. 비관적인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니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무가치해서 버림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의 틀이 단단해지고, 냉혹하고 잔인한 세상에 상처 입은 나는 나약하고 어리석다며 자신을 자책하게 됩니다. 그런 나의 미래가 밝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결국 세상을 향해서 독설과 저주를 퍼붓게 되지요.


  세 번째, 우울증은 행동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가장 두드러진 행동의 변화는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자꾸 미루게 되는 것입니다. 아침에 잘 일어나던 사람이 일어나기가 어렵고, 활력이 없어지고 쉽게 지칩니다. 점점 느릿느릿해지는데  둔해지고 쳐지는 것이 행동뿐만 아니라 생각에서도 나타납니다. 말이 잘 안 나오기도 하고, 기억이 통째로 날아가기도 해서 혹시 내가 ‘치매가 아닌가’라는 걱정을 하기도 하죠. 이러한 것이 우울증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오히려 안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네 번째, 우울증은 몸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식욕과 체중에 변화가 생기는데,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늘어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두통과 소화불량에 시달리기도 하지요. 이유 없이 자꾸 머리가 아프고 배탈이 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만합니다.     


  생각, 감정, 행동과 더불어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겪은 분들은 끝도 없는 좁고 캄캄한 터널에 갇힌 기분이라고들 표현하십니다. 희망이 없는 캄캄한 터널에 갇혀 아무리 앞으로 나아가도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것 같다고 하시죠.      

지금까지 우울의 증상을 말씀드린 이유는, 지금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참고 버티기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캄캄한 터널 한가운데서 버티고만 있다면 점점 힘이 빠지겠죠. 변화를 일으켜야 합니다.


  우울의 터널에 오래 갇혀 있을수록 빠져나오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가능한 한 빨리 빠져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위 글은 캐시워크와 마음챙김서비스 대본제작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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