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받은 유산은 사랑을 주는 것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한다.
낯선 풍경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
엄마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가 여행을 간다고 하면
꼭 커피값을 선물했다.
내가 내 벌이를 시작한 스무살때부터
나는 아주 작은 돈이라도
여행가는 사람들에게
꼭 커피값을 주었고
사람들은 놀라면서도 기쁘게 받았다.
그리고 낯설지만 멋진 그 곳에서
커피마시는 사진을 꼭 내게 보냈다.
그리고
이 곳에 다음에 너와 함께 오고 싶어,
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런 그들을 보며 난,
함께 있는 것처럼 진심 행복했다.
이것은 엄마가 내게 준
인생 행복의 꿀팁이었다.
누군가가 원하는 공부를 시작할 때
첫 학비를 주는 것은
아빠의 행복이었다.
친척이 대학을 갈 때나
새로운 것을 배울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아빠는 그 첫 학비를 기쁘게 내었다.
그리고는 아빠 자신이 행복해했다.
그 모습이 내게 각인되어
나도 그들은 응원할 땐 첫 학비를 내었다.
받은 그들은
내게 그보다 더 많은 기쁨을 돌려주었다.
열심히 한 성적표를 보내주는가 하면
그들에게 좋은 성과가 있을 때
내게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대접해주곤 했다.
이것은 아빠가 내게 알려준
또 하나의 인생 행복 꿀팁이었다.
그리고 나의 신랑이 내게 알려준
따뜻해지는 인생법칙 하나가 더있다.
그것은 장례식이 있을 때 처음과 끝,
혹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과 함께 있어주는 것이었다.
신랑은 한번도 내게 말로 그것을 알려준 적이 없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혹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 보낼 때
무리가 되더라도
장례식 내내 생을 계속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옆에
머물렀다.
그리고 나는 그런 사실들은 잊었지만
그 장례식장에 있던 사람들은
우리를 기억했다.
이 세 가지 것은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는 것들이고
그 세 가지는
나의 삶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세 사람으로부터 받은 이 유산은
나의 눈과 귀로 배우고
내가 행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이것은 오히려 나를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것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