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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Jan 10. 2016

나만의 책 만들기 part 1

내가 좋아하는 책, 만들고 싶은 책, 콜 마이 네임

오늘은 제가 활동하고 있는 'be the clouds'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구르는 구름: 나만의 책 만들기'소모임을 했습니다.


나만의 책 만들기.

2016년 제 계획에 포함된 것이에요.

어제, 나만의 책을 만들기 위해 계획을  Z부터 A로 하는 이야기를 했어요.


오늘은 그 계획에 맞춰 소모임을 다녀왔습니다.


잠깐, 오늘의 이야기를 읽기 전에 '소란의 노래, 자꾸 생각나'를 들으며 읽어보면 좋겠어요. 


소모임을 하는 동안 볼륨 살짝하고 들은 소란의 노래입니다.

소모임을 하며 정리한 노트에요.

나만의 책 만들기, 처음에  하자해놓고 시작하려면 어려운 것이 많을 것이에요.

어떤 글을 쓰지?

어떤 사진들을 넣지?

어떤 주제로 하지?

어떤 이야기를 하지?

어떻게 디자인을 하지?

나  디자인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편집을 하지?

어떻게 인쇄를 하지?

어떻게 출간을 하지?

등등등

이런 다양한 궁금증이 넘쳐나는  그때, 대구에서 온 소울 브라더인 사진 찍으며 두둥실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열정과 놀력이 넘쳐나는 동규가 하자! 하고, 같이 할 분들을 모았어요.



나만의 책 만들기는 이렇게 해요.

1) 최소한의 InDesign skills을 공부하고, 자기들이 알고 있는 skills 들을 공유합니다.

+ 저는 너무 많이 몰라서 튜터리얼을 참고합니다.

2) 기본 출판물에 대한 이해를 합니다. 타이포그래피, 자간, 장평 등등 편집, 그리고 종이 선택, 인쇄에 대한 이해까지죠.

3) 그리고 작업을 합니다.

4) 작업이 끝나면 서로 같이 작업을 보고 인쇄를 합니다.

5) 선물로 하거나 판매를 하게 됩니다.



오늘은 자기소개와 자기가 참고하거나 좋아하는 책을 공유하고, 콜 마이 네임이라는 네이밍 워크숍을 했어요.


우선 저를 소개합니다.

제 소개 자료에 있는 슬라이드입니다. #7 WHAT


저를 소개한 자료는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lides.com/ahnsihyo/publishing/fullscreen




오늘 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다 들었어요.

대부분 여행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담긴 드로잉과 이야기, 레시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계셨어요.


이야기를 정리해보니.

대부분 Starting point가 정리되지 않은 여행 사진 정리를 시작으로 여행 사진을 정리하며 생각, 이야기 등등을 책에 담아 그 날을 기억하기 위한 것 같았어요.

저도 그렇죠.

저도 여행 사진 정리를 잘 못해서 그냥 페이스북 앨범에 올려버리거나 드롭박스를 통해 정리를 하고 있어요.

- 2014년 홍콩 여행 앨범 

- 2014년 싱가포르 여행 앨범

- 2014년 타이베이 여행 앨범




마지막으로 책 이름 정하기 위한 연습인 콜 마이 네임, Call my name이라는 워크숍을 했어요.

콜 마이 네임은 이름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카피라이터 정신님께서 이름 짓기 위해서 제안하는 방법이에요.


책 이름을 미리 생각한 분도 있지만 아직 생각 중인 분들이 어렵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인데요.

이름을 짓기 위해서 <단어 요리법>을 통해 시작을 해요.


저희는 4명의 팀이 각자 10개의 키워드를 적은 카드를 모아 40개의 키워드를 갖고 시작을 했어요.

단어 요리법은 1) 재료를 찾는 '단어 쇼핑'(키워드를 모으기)과 '찾은 재료로 요리를 하는 '단어 믹싱'(키워드 조합해보기)를 갖고 하게 돼요.


저희가 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0) 오늘의 내 닉네임을 정해요.

1) 키워드를 모아요.

2) 키워드 하나로 분식점 이름을 만들어 봐요. 저는 '낮술'이라고 했어요.

3) 키워드 하나로 모텔 이름을 만들어 봐요. 저는 '꾸러기 수비대'라고 했어요. 어떤 분은 '캠프 파이어'로 했더라고요.

4) 이젠 키워드를 3개씩 빼봐요. 4명이 한 팀이니까 12개가 빠지죠

5) 키워드 2개로 분식점 이름을 만들어 봐요. 저는 '낮술 맛보기'라고 했어요.

6) 키워드 2개로 모텔 이름을 만들어 봐요. 저는 '풍경 데이트'라고 했어요. '캠프 파이어'를 하셨던 분이 만든 이름과 다른 팀에서 정한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알게 되면 추가 해 놓을게요.

7) 마지막으로 내가 만들려고 하는 책의 이름을 키워드를 갖고 만들어 봐요.


저는 이름을 정한 상태예요. '일상의 밀도' 

SNS에 일상의 밀도라는 이름으로 사진과 글을 많이 공유하고 있는데요.

인스타그램에서 #일상의 밀도를 검색하면 제가 그동안 올렸던 사진과 글을 볼 수 있어요.


'일상의 밀도'+'키워드'

이런 형식으로 책의 이름이  확장될 것 같아요.


이렇게 자기소개, 자기가 좋아하는 책, 참고하려는 책, 그리고 콜 마이 네임 워크숍을 통해 구르는 구름: 나만의 책 만들기 첫 번째 모임은 끝났어요.




모임이 끝나고 보통 같이 식사를 하는데,

저는 하루 종일 배가 가득 차있는 상태여서 가까운 제 아지트인 스타벅스로 왔답니다.

(통통하고 쫀쫀한 바나나 3개를 먹었고, 직접 키우고 구운 고구마를 3개를 먹은 상태였어요)


1월 12일에 3일간 제주여행을 하는데,

계획과 준비 없이 가려고 해요.

다만 비행기 일정, 숙박할 곳, 그리고 꼭 갈 곳 3군데, 몰스킨 노트는 준비했어요.

제주에서 그리고 다녀와서 제주를 다녀온 소감에 대한 이야기도 해볼 거예요.

여행 갈 때마다 몰스킨 노트를 항상 가지고 가는데 이번에는 좀 다른 것으로 준비했어요.

기대되네요.


내일은 월요일입니다만 오늘, 소모임을 하고 Dexter Gorden의 Le Coiffeur를 들으며 스타벅스의 커피 프라푸치노를 마시며 시간을 보냅니다.


The Brent Gallaher Quintet at the Blue Wisp Jazz Club, Cincinnati, June 1st,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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