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크십 수업하고 왔어요
오늘은 이천에 있는 양정여고에 제가 사랑하는 OEC에서 운영하는 문제 해결 기업가 정신을 알려주는 앙트십 수업을 하고 왔어요.
미니 컴퍼니 창업 워크샵이라고
학생들이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제품을 기획해 만들고 홍보해보는 프로그램이에요.
오랜만에 수업하니까 너무 즐거운거에요.
시작하기 전까지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서 계속 수업내용 검토하고
어제는 일찍 자야지 하고는 새벽 2시? 3시까지 수업자료 읽고 하고 싶은 말들 정리했거든요.
팀을 구성하면
기획운영팀장, 자금관리자, 디자이너, 마케터, 자원관리자 이렇게 역할을 분담하게 되요.
우리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들을 생각해보고 해결 방법을 찾아가게되죠.
제품을 만들기도 하고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홍보, 판촉 활동도 합니다.
이번에는 한 문장으로 제품을 알려보고
또 마케팅 믹스를 적용해서 제품을 알리는 활동을 했어요.
한 문장으로 제품을 알리는 시간에 학생들이 즐기고 있어서 행복했어요.
홍보, 판촉활동이 끝나면 구매를 하게되요.
그리고 많이 판매한 팀, 혁신적인 제품을 만든 팀을 선정하게 되고
학생들과 제품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워크숍을 끝내요.
학생들에게 꼭 해주는 말이 있는데
이 미니컴퍼니 워크숍과 기업가 정신, 앙트십수업을 하고 꼭 창업하라고는 하지 않아요.
내가 어떤지 어떤 상황인지 상태인지 생각하고 내가 갖고 있는 문제 그리고 앞으로 예상되는 문제를 가만히 두지 말고 해결해보라고 해줘요.
단, 실수한 것과 실패한 것은 잘 기억해두고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방법으로 풀어 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해요.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잘 들어오지 않는 과목이 잘 이해되기 위해서 내가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하는지 생각해보게 하죠.
가까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해결하면 언젠가 내가 갖고 있던 문제를 해결한 것을 잊지 못할 것이라 해줍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까지.
수업을 진행하면서 이천 양정여고를 졸업한 학교 후배가 근처에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서 연락하고 만났습니다.
인천에서 학교 선배도 바람쐬러 놀러오셨고요.
보름달이 예쁜 오늘 밤, 같이 이천 시내를 걷고 재미있는 이야기 듬뿍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학교 선배와는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집에 오면서 나눴고요.
메세지 하나에 이천까지 와주고 함께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이천 양정여고 학생들이 제게 준 희망과 용기 그리고 사라져가는 자신감을 찾아줘서 너무 좋았어요.
요즘 계속 필기시험에서 탈락하면서 우울했거든요.
에너지 왕창 받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워크숍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중, 고등학교 선생님께서 이 글 보시고 앙트십수업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OEC홈페이지에서 수업 내용에 대해 더 찾아보실 수 있고요.
자세한 문의가 있으시다면
우리 학교에서도 해보면 좋겠다면
oec@oecenter.org 로 문의 주세요.
19.07.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