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는 아닌데
가끔
아주 가끔
이런 날이 있어요.
밖은 덥고 습한데
창문 활짝 열린 방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시원 해지는
그런데 노트북을 켜고 작업을 시작하면 노트북의 열 때문에 더워지는...
그래서 몸에 열이 살짝 나면서 더워지고 땀이 나고
그러다가 열꽃이 펴고 간지러워지는
제겐 오늘이 그런 날이 되었네요.
무선 키보드를 쓰고 매직 패드 써야겠어요.
왜 이리 열기가 심하지...
그냥 자료만 찾고 있는데...
오늘은 엄청 더워서 어떤 도시는 폭염주의보까지 내릴 정도로 뜨거운 하루였는데
제가 있는 인천에는 날은 날은 날대로 덥다가 갑자기 비가 내렸어요.
뜨거운 아스팔트에 비가 내리다가 좀 식힐 줄 알았는데 그쳐 고는
순간 헬을 만들었죠.
뜨거운 땅에 미지근한 빗물이 닿자마자 증발하는데 그게 또 뜨겁게 증발해서
더운데 습하고 꿉꿉해지고...
비가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두세 번? 네 번은 온 것 같아요.
확 제대로 내리지...
시원하게
오늘도 밤에 덥네요.
가까운 공원에서 산책도 해보시고
영화관도 가면 좋을 것 같고요.
저는 제 방에 창문 열어두면 좀 추워서 문 열어놓고 책 읽으려 해요.
20.07.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