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이 끝나가면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궁금한 것 있으면 말해주세요."
궁금한 것이 정말 많지만 같이 일을 시작해봐야 궁금한 것이 생기기 때문에
정말 궁금한 것을 말하거나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저를 보시고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알려주실 수 있나요?"
지금까지 뵌 담당자님들은 모두 답해주셨습니다.
다음 면접에서 정말 도움이 될 정도로 말이죠.
이번에는 이메일로 질문을 전해드렸고
며칠 전 받았습니다.
긴장감
이번에는 긴장감이 좀 걸렸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딱 한 가지였다고 합니다.
담당자님께서 서글서글한 인상하고 같이 재미있게 일 찾고 같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해주셨기에 어떤 부분이 걸렸을까가 정말 궁금했거든요.
많은 긴장감! 매출을 책임질 막중한 업무를 이행할 것인데 너무 긴장한다면 담당자로서 오히려 불안합니다.
면접을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좀 줄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긴장을 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담당자님도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말씀도 해주셨던 것 같아요.
사실 긴장하지 않는 것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정말 하고 싶은 일, 합류해서 꿈을 키우고 싶은 팀, 그리고 제가 끌리는 반해버리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 저도 모르게 긴장을 하게 됩니다.
더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말이죠.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것이 바로 긴장입니다.
채용 공고를 보고 그 회사를 방문하거나 제품을 사용해보며 조금씩 반하게 되고
면접 일정이 잡혀 면접을 준비하면서 이번에는 정말 최선의 컨디션으로 면접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면접 당일, 면접 장소에 도착하기 10분 전이되면 갑자기 긴장하게 됩니다.
첫 만남이니까 그럴 것이에요.
그때 저는 화장실에 가서 거울 보면서 잘할 수 있다고 속으로 10번 외치고 면접장으로 들어갑니다.
따뜻한 물 또는 차를 받으면 손이 떨리지만 그래도 친구들, 모임을 할 때를 생각하면 서서히 긴장감이 줄어들더라고요.
조바심, 걱정, 설렘
이 세 가지 요소가 저를 더 긴장하게 했어요.
저와 같이 다양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담당자님도 긴장했을 텐데 제게서 전해지는 긴장감이 더 강했던 것이죠.
사실 담당자님을 바라보면 안심되고 자신감 있게 말하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전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에도 그랬고요.
반복되는 입사지원서 작성
그 문항에 솔직한 내 이야기를 담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 그 순간
사업장을 방문하고, 관련 기사를 찾아보고, 제품을 이용해 보면서 더 가까워지고 친해지고 욕심이 생기는 그 순간
나를 잘 전달해서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동행을 하고 싶다는 욕심, 설렘
내 이야기를 전하면서 담당자님도 나도 서로 편해지는 그 순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면접을 해야겠습니다.
저는 제가 그렇게 긴장하는 모습이 보일 줄 몰랐어요.
Be the clouds나 다른 모임들을 하면 긴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평소 서글서글한 내 모습, 하고 싶은 말 잘 전달하는 그런 나, 함께하면 힘이 난다는 친구들의 말을 그 순간에는 더 생각해 조바심, 걱정, 설렘은 잊고 저를 있는 그대로 전할 거예요.
이젠 해낼 수 있겠죠?
Do cool things that matter.
01.0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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