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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Sep 20. 2016

게맛살을 먹어요.

내일부터 3일간 모바일을 쓰지 못하는 곳으로 가야해서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5일 동안 할 일들을 하고 있어요.


좀 무리를 했는지

배가 일찍 고프고

점심식사를 10시 반에 했고

차이티를 미지근한 물에 1리터 이상 마셔서 그런지 배도 가득 불러 있어서 

잠깐 간식 시간을 보냈습니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지난 추석에 해파리냉채를 만들기 위해 샀던 고급진 게맛살이 있더라고요.


게맛살 먹을 때마다 하는 말이 있는데

어묵을 재해석해서 게맛살로 만든 분들을 존경합니다.

그런데 더 멋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게맛살에 밀가루를 빼고 생선 살을 더 늘렸던 분들

그리고 프리미엄 게맛살을 만들어 쏙쏙 빼먹기 편하게 해준 분들이죠.


원래 있던 것을 조금 조금 재해석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만들어내는 분들 

정말 너무 존경합니다.


음식이든 서비스든 이 세상에서 살기 편하게 해주셨으니까요.


요즘 

행동 하나 하나

물건 하나 하나

그리고 순간 순간 행복하게 만들어준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묵에 향을 넣어 만든 이 게맛살 어마어마합니다.


20.09.2016



21일부터 23일까지의 브런치는 조금 밀릴 것 같아요.

지난 추석의 브런치 발행이 늦어졌던 것 처럼...

노트에 글을 적어두고 옮기는데 시간이 걸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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