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HN SIHYO Sep 26. 2016

어떻게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려야 해

I KNOW BUT HOW?

지난 금요일 밤 이후부터

소화도 잘 안되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길게 잠을 자도 그렇고

책을 읽어도

볼링을 쳐도

잠깐 바람을 쐐도 기분이 이상했어요.


그리고 

평소에 가렵지 않은 부위가 가렵고 그랬어요.


3일 정도 불편하고 말겠지 했는데

길어지고 있어서 바로 병원을 갔습니다.


Q: 요즘 몇 시간 자고 있어요?

A: 5시간 정도 자고 있고 이번에 동원훈련 가서 8시간 30분 자고 왔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올해 초보다는 많이 자고 있어서 다행인데 더 잠자라고 하셨어요.


Q: 조금씩 조여오죠?

A: 당연하죠.


의사 선생님과 저는 10년 넘게 알고 있는 사이라 서로 알고 있는 정보가 많아요.

그래서 조여온다는 것의 의미를 더 깊게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었죠.


조여 온다.

심장이 조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9월에 입사지원서를 매일 쓰고 지원하고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새로 입사지원서를 써야 하는 것에 부담감도 느꼈고

지원 결과를 기다리며 조여온 것도 있죠.


이번 주는 면접이 있어서 준비하느라 그때의 조임은 사라졌어요.

대신 피로감이 조금 더 늘었죠.


Q: 요즘도 달려요?

A: 매일은 아니고 2~3일에 한 번 2시간씩 걸어요.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질문을 하신 거예요.


스트레스

한 번, 내 몸에 들어온 스트레스라는 친구는 정말 떨어지지 않는 밥풀과 같은 존재예요.


왜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부터 생각을 해봤어요.

1. 불확실성

2. 리스크

3. 긴장

이 세 가지 요인이 이번 스트레스를 만들어버린 것 같아요.


2년 전까지만 해도 제 키워드에 스트레스라는 단어는 희미하게 있었지 이렇게 비중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의사 선생님: 스트레스를 어떻게든 떨쳐내야 해요. 온갖 방법을 다 써서라도요. 그리고 제발 잠 더 자고 처음 나 만났을 때로 마음을 잠깐 옮겨놔요. 그럼 편해질 것이니까요.


스트레스 여러분은 어떻게 풀고 계신가요?


저는 이렇게 하고 있어요.


1. 재즈 듣기 

방에서 유튜브로 재즈 콘서트 영상을 틀거나, 재즈 CD를 틀어놓고 잠깐 눈을 감고 있어요.

그것이 끝날 때까지


2. 걷기

매일 1시간씩은 걸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9월에만 2~3일에 한 번 걸었는데 다시 매일 걸어야겠어요.

시간도 늘리고요.


3. 달리기

걷기를 하면 달리기도 하고 있어요.


4. 주말농장

머리가 지끈 거리면 농장에 가서 고구마를 가꿨어요.

어제 고구마를 캐와서 지금 말리고 있어요. 맛있는 고구마가 될 것 같아요.


5. 볼링

뭔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굴리고 스트라이크를 만들어 낼 때의 그 쾌감이 좋아서 볼링을 합니다.


6. 테니스 

체력 소모를 엄청나게 시키려고 테니스를 해요.

이제 수영이나 크로스핏을 해보려고요.


7. 여행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한강이나 아라뱃길 그리고 용인, 집에서 가까운 곳을 여행하고 와요.

나를 힘들게 하고 있던 것들과 잠깐 멀어지잖아요.

마음도 가라 앉힐 수 있고요.


그럼 지금은 잘 못하고 있는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

1. 마사지

예전에 회사를 다닐 때는 1주일에 한 번은 머리, 목, 발 마사지 한 달에 한 번은 전신 경락 마사지를 받았어요.


2. 해수탕

작년과 다르게 올해 안 하고 있는 게 해수탕이네요.

뜨거운 해수탕에 들어가서 몸을 풀어주고 나와서 잠을 자고 다시 들어가고를 반복하면서 몸에 있는 스트레스를 녹여주고 오는 거죠.

이거 다시 해야겠네요.


3. 홀연 듯 멀리 떠나버리기

매달 여행을 다녔거든요


4. 영화

영화관 가서 조조영화부터 마지막 영화까지 쭉 보다가 왔습니다.

그러면 되게 크리에이티브 해지더라고요.


5. 클래식, 연극 공연

공연 진짜 좋아합니다.


6. 록 페스티벌

올해는 가지 못했지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10년 연속으로 갈 정도로 록 페스티벌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음악 크게 들으면서 뛰고 소리 지르고 맛있는 것 먹고 ㅎㅎ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방법들이 있을 텐데 저는 이렇게 하고 있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고 계신가요?



 






스트레스야 이젠 그만 크고 줄어들어주면 좋겠어.



26.09.2016

작가의 이전글 몸속에 있는 독소야 이젠 나가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