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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Jan 27. 2016

우리, 고기 좀 먹어 볼까?

어쩔 수 없이 채식과 소고기만 먹기 시작한 시효.

"우리, 고기 좀 먹어볼까?"라는 책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고기,

못 먹는 고기가 정말 많습니다.

닭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많은 고기들...


피부가 너무 안 좋았기에 시작한 채식,

그리고 조금씩 먹기 시작한 소고기, 그리고 양고기


네, 저는 고기는 소고기랑 양고기만 먹고 조금만 먹어요.


채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몇 주전, MBC 다큐스페셜(689회, 밥상! 상식을 뒤집다. 채식의 함정)을 봤는데 채식을 하고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채식

저는 채식을 11년이 넘도록 하고 있어요. 

어느 순간부터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병원 선생님의 처방이 있어서 

소고기와 양고기를 먹기 시작했고,

그 외 다른 고기들은 먹지 않았죠.


이렇게 채식하는 사람들을 

플렉시테리언

이라고 불러요.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몇몇 이야기만 하고 끝내려고 해요.

아토피 피부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몰랐기 때문에

저는 위에도 있지만 회피를 시작했어요.


모든 음식을 안 먹고 유일하게 샐러드부터 하나하나 1주일 간격으로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됩니다.

우유를 먹어보니 알레르기 반응과 소화가 안 돼버리는 경우도 있고(지금도 우유는 안 마십니다.)

두유를 먹으니 괜찮고, 그럼 대두는 괜찮다는 것이고,

생선을 먹어봅니다.

조기 OK, 임연수어 OK, 연어 OK, 

고등어, 고등어 먹고 잠을 며칠이나 못 잤습니다. 가려움 때문에...

그리고 돼지고기, 죽을  뻔했습니다.

닭고기, 더 심했죠.

달걀도 못 먹습니다.

그리고 복숭아부터 과일도 먹어봅니다.

이런 식으로 제가 알레르기 반응이 나는 것을 찾았고,

그 이후로 아예 끊어 버리게 된 거죠.


이렇게 되면서 친구들과 식사를 하게 되면, 

선택의 폭이 좁아지거나,

저를 만나게 되면 친구가 고기를 안 먹는 날이 되어버리는 그런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고기를 먹어보라고 합니다.

먹지 못했던 것 다시 먹어보라고 합니다.


사실 채식을 하게 되면 건강이 되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채식 = 건강식은 아니라고 저는 말합니다.

다만 제가 돼지고기, 닭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는 지금도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고,

지금도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기 때문이죠.


비건 채식을 하게 되어 월경이 끊겼다는 분도, 우울증이 심해지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고, 허리가 너무 아프거나 몸이 더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월경 빼고는 제가 다 경험해본 것 같아요.


소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 바로 아프지 않기 위해서 먹기 시작한 것이죠.

건강검진과, 모발 검사, 그리고 알레르기 반응 검사했는데, 건강상태가 너무 안 좋아진 거예요.

피부는 나았지만 속이 계속 불편했거든요.


그래서 소고기를 먹었습니다.


소고기를 다시 먹게 된 날, 잊지 못합니다.


소고기 등심을  사 와서 불판에 굽고, 익은 고기를 입에 넣는 그 순간, 

치아부터 반응을 하고 식도를 넘어가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기쁨이 느껴졌고

처음으로 배가 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채식만 하게 되면 어떤 비타민이 부족하거나, 철분이 결핍되어 빈혈이 생길 수도 있어요.

저도 그랬죠.

그래서 계속 부족한 영양은 영양제로 채웠는데

그게 한계가 있었어요.


소고기를 꾸준하게 먹게 된 계기죠.


사실 소고기를 먹으며 돼지고기, 닭고기 모두 테스트를 했는데

고기 먹고 응급실 간 날이 4번이나 돼요.


우리 인류가 최근 100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사냥을 해왔고, 채집을 해왔고, 고기를 먹으며 살았기에 우리 몸은 채식보다는 고기 최적화로 되어있을 거예요.

그래서 고기를 어느 정도 먹어야 하는 것이죠.


성장기에 비건 채식을 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것 같아요.

저는 키가 고등학교 1학년, 5월의 키가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고기를 끊자마자 키도 많이 안 큰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서

채식이 최고다. 제일이다 말하는 것들의 위험성을 알게 될 것이고,

잘 먹는 방법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채식을 하거나, 아님 고기를 먹지만 몸을 더 생각한다 싶으면 

하루에서 이틀은 씹는 음식을 하지 않고 녹즙, 과일즙 같은 것을 하루에 5번에 나눠서 먹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속을 깨끗하게 비워주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럼, 

우리, 고기 좀 먹어볼까요?

2016년 책 50권 읽기 잘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소고기덮밥 먹으러 지구당 갈 거예요.


27.01.2016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40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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