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 영화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
몇 작품은 이번주에만 두번 봤고 한 번은 다 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를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웨스 앤더슨이 1998년에 소개한 작품이에요.
1998년 기억,
IMF 직후라 여전했던 대우자동차 노조의 집회 그리고 회사가 파산했다는 소식이 들리던 그 때,
저는 프랑스 월드컵을 보겠다고 새벽 일찍 일어나 경기를 봤던 기억이 오래 남아있네요.
감독은 웨스 앤더슨
맥스 피셔는 제이슨 슈왈츠먼
허먼 블룸은 빌 머레이
로즈메리 크로스는 올리비아 윌리엄스
세이모어 차젤은 버트 피셔
구겐하임 박사는 브라이언 콕스가 맡으면서
웨스 앤더슨의 작품에 오래 나오는 배우들이 됩니다.
맥스 어메이징한 친구입니다.
사립학교인 러시모어에 다니는데 많은 친구들이 공부에 집중하고 있을 때 맥스는 캘리그래피, 연극, 양봉(??? 진짜 양봉입니다.), 쿵푸 그리고 다양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공부에 신경을 쓰지 못해 학교에서 낮은 성적으로 퇴학위기에 놓입니다.
누가 봐도 자신감 차 있고 다양한 동아리를 하면서 바쁘고 즐거워 보이고 친구도 많은 것 같은데 사실은 친구는 한 명이에요.
희곡을 썼던 경험이 학교 이사진들에게 좋은 영감이 되어 러시모어에 장학생으로 들어왔는데 퇴학위기에 놓였지만 신경쓰지 않죠.
맥스는 어느 날, 로즈메리에게 빠지지게 되고 관심을 얻기 위해 엄청난 일들을 합니다.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라틴어 수업을 다시 살리는 운동을 했고,
로즈메리의 관심을 얻기 위해 학교에 수족관을 만들려는 생각까지하고 자금 마련을 위해서 웨스 앤더슨 영화에서 자주 만나는 빌 머레이, 허먼에게 도움을 받습니다.
학교 동의 없이 수족관 만들려다가 퇴학을 당하면서 영화의 에피소드가 많이 나오기 시작하죠.
맥스는 사립학교에서 공립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적응도 못하고 우울해 합니다.
허먼이 로즈메리랑 가까워지면서 가까워진 것이 부풀려지고 맥스도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질투심이 폭발한 맥스가 다양한 방법으로 허먼에게 복수하고
허먼도 대응을 하면서 둘 사이는 멀어지죠.
웨스 앤더슨 영화가 그렇듯
사랑, 인간관계가 복잡해집니다.
그 사이
로즈메리는 학교에서 나오고
허먼은 이혼을 당했고
맥스는 학교를 가지 않으면서 셋의 상태가 나빠지죠.
맥스와 허먼은 화해를 했고
맥스는 희곡을 다시 썼습니다.
공개를 하는 그 날 모든 사람들이 모이고, 공연은 성공했고, 서로 관계는 회복됩니다.
나중에 더 회복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영화를 드라이브 하는 배우가 허먼을 담당한 빌 머레이입니다.
생각 깊고, 많지만 상처를 많이 받았고 또 재미있는 캐릭터를 담당해서 영화를 잘 드라이브해요.
그리고 60년대 록으로 채워진 사운드트랙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분명 1997년 1998년 같은데 60년대 곡이 나오니까 살짝 시간 여행한다는 느낌까지 났어요.
웨스 앤더슨의 마법이겠죠?
기막히면서 재미있고 귀여운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주말에 시간이 나면 꼭 한번 보세요.
진짜 에피소드들 때문에 보고 나서 쉽게 잊히지 않는 영화입니다.
영화에 삽입된 사운드 트랙 두 개 소개하고 마무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_2gUTGjeYI
https://www.youtube.com/watch?v=xrtlStki1aE
25.11.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