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립니다.
집중하고 있는 것을 가려운 것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있는데
내성이 생긴 건지, 더 가려움이 심해져서 그런 건지 그동안 했던 것들은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림을 그리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느슨해질 수 있을 것 같은 하루를 타이트하게 잡아버리기 위해서 그리고 잠깐 쉬는 시간을 생기 있게 만들어 주고 싶었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붓은 두개로,
색은 7가지 색 이하로 그림을 그리기로 합니다.
오늘은 그림 그리는데 붓 하나만 썼어요.
비어있는 종이에
커플을 그립니다.
저와 제 여자친구겠죠.
배도 그려봅니다.
날이 따뜻해질 때, 또는 제주에 놀러 갔을 때 한 번은 타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배 노를 젓는 것이 엄청 힘든 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저 멀리 산도 그리고
배가 떠 있는 호수도 그려봅니다.
그리고 해도 그리고 햇빛이 물에 반사되는 것도 그려요.
이번 그림은 인스타그램의 @azumenco의 그림을 따라 그려봤어요.
처음은 따라 그리고 앞으로 제 그림 그려봅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스케치해둔 것들이 있는데,
하얀색 물감이 필요하더라고요.
다른 색을 써야 하는 그림부터 그리고 하얀색으로 갑니다.
앞으로 어떤 그림들이 스케치북에 채워질지 궁금해져요.
일주일에 그림 하나를 그리면
일 년이면 52장의 그림이 된다.
꾸준히 해서 언젠가 작은 그림 전시회를 해보고 싶어요.
03.02.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