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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Jan 18. 2017

연설의 힘?

영국 파운드 반전

영국에서 강하게 브렉시트를 하겠다고 했는데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의 강한 리더십의 영향일까요??


1월 13일 파운드당 달러 가치가 1.2199달러였는데

주말 지나고

1월 16일 1.1997 달러

그리고 메이 총리의 연설이 시작된 17일 11시 넘어서 1.2174 달러

오후 7시가 넘어가면서 1.2415 달러로 올랐습니다.


EU 탈퇴가 가결 되고 계속 떨어지던 파운드가 영국 메이 총리의 연설로 급등했습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깔끔하게 이별하겠다."라는 말인데요.

예상 되었던 연설이지만 나라가 위기일 때 리더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시장이 믿는 강한 리더십

자유무역에 대한 변하지 않는 원칙

그리고 깔끔한 불확실성 제거라는 것이 이번에 제대로 전달 되었습니다.


총리의 연설을 Facebook의 BBC 페이지에서 라이브로 보면서

다른 폰으로 파운드 가치를 계속 체크하고 있었는데 연설의 힘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EU 가입 후 무역 교류량, GDP 성장이 지속적으로 저조하기 때문에 EU를 떠난다는 말을 하면서 로드맵을 보여줍니다.

FTA를 하면서 자유무역은 진행하고 열려있는 교역을 하겠다고 말하죠.

EU와 최대한 마찰이 없게 협상을 하고 많은 나라와 FTA 체결을 하겠다는 실용적인 자세가 환율 시장에 바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치인으로서 반대하는 세력까지 안고 가겠다는 뉘앙스를 던지는데요.

바로 브렉시트 협상안을 영국 의회에 표결을 거쳐 이끌어 내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국제 환율, 정치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는데

메이 총리가 확실히 생각했던 것보다 실용적인 접근을 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 치는 모습이 보이니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하나의 유럽을 외치면서 EU를 이끌던 나라였는데

갑자기 탈퇴한다니...


체리가 빨갛게 익으면 아스파라거스는 죽었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늦기 전에 뭐라도 해야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말인데


영국의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

최근 영국 사회가 많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고 다니엘 블레이크 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영국 사회에 희망의 불씨가 보였고 그런 지방 경제의 무너짐이 우리나라에도 비슷하게 발생할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실용적인 접근을 해도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스코틀랜드입니다.

독립 투표까지 할 정도로 독립성이 강한 곳인데요.

브렉시트에 반대해서 다시 독립 투표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협상이 어떻게 될지 더 궁금해집니다.


영국과 EU 모두 이번 브렉시트 잘 해결하길 바랍니다.


18.0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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