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모건 프리먼과 잭 니콜슨이 출연한 영화 버킷 리스트를 봤습니다.
장엄한 광경 보기
낯선 사람 도와주기
눈물 날 때까지 웃기
무스탕 셀비로 카레이싱
최고의 미녀와 키스하기
영구 문신 새기기
스카이 다이빙
로마 피라미드 타지마할 보기
오토바이로 만리장성 질주
등
소소하지만 어떻게 보면 중요한 것들을 같이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31일,
2017년 버킷 리스트에 10개를 적었는데
한 달이 지나 리스트를 보니까 다 했더라고요.
한강에서 일출 보기
드라이브
좋아하는 음식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기
브랜드 공부하기
등등 리스트를 적었어요.
매번 출근을 하면서 한강을 건너가는데 해가 이미 떠있는 시간이었어요.
하루는 일찍 새벽에 출근했는데 어두워서 일출을 보지 못했고
다른 하루는 새벽에 출근한 그 날보다 조금 더 늦게 출근을 하면서 일출을 봤죠.
드라이브는 좋아하는 음악으로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고 들으면서 시골 길을 드라이브 하는 것 이었는데요.
가족들과 함께 외갓집을 가면서 음악 들으면서 재미있는 이야기 나누며 제가 운전하고 가면서 버킷 리스트 하나를 했어요.
좋아하는 음식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기는 그 음식과 공간 그리고 그 음식으로 있었던 에피소드를 나누는 것 이었어요.
브랜드 공부하기,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론칭해야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어서 브랜드를 체험하고 공부하고 하나하나 섬세하게 세세하게 읽어내고 또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데 혼자하면 잘 안될 것 같아서 친구들과 함께 브랜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올해 제가 신제품 발표를 진행할 제품이 좀 많고 브랜드 론칭도 3개는 확정되어있어서 꼼꼼하게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버킷 리스트에 혼자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오늘 리스트 추가하면서 보니까
같이 할 것이 많아졌어요.
혼자 보내는 일상의 밀도가 엄청 촘촘했는데
촘촘한 일상의 밀도 그 안에 비어있던 틈을 이제는 같이 채워보려고 합니다.
02.02.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