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오면
영화를 한 편 보고 잠을 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보고 싶었어요.
길고 긴 오드리 헵번의 눈썹도 그리웠고
대학교 2학년을 하고 있을 때, 학교 도서관에 있는 멀티미디어실에서 오드리 헵번의 영화를 보던 때가 생각났거든요.
오드리 헵번의 영화에서 로마의 휴일도 좋아하고 마이 페어 레이디도 잘 봤지만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조금 설렘 가득한 영화입니다.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이 같은 이름의 트루먼 커포티 소설을 영화로 만들면서 우리는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드리 헵번의 패션 감각에 귀여운 모습이 돋보이는 영화죠.
빗 속에서 고양이를 찾아다니던 홀리와 창가에서 노래를 하는 졸리의 모습이 오래 잊히지 않는데요.
이 영화에서 오드리 헵번이 연기를 잘 했다고 생각을 하는 이유가 나와요.
정말 천진난만한 여성인데 욕망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그런 연기를 해냈기 때문이죠.
두 가지 성격을 충분히 영화를 통해서 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고요.
1940년대 초, 뉴욕에서 혼자 살면서 부자인 남자들을 만나면서 화려하게 신분 상승을 꿈꾸는 홀리, 오드리 헵번이 어느 날 가난한 작가인 폴, 조지 페퍼드를 만나면서 같이 뉴욕을 거닐면서 스토리를 만들어가죠.
늦은 밤 폴의 침대에 조용히 들어가 같이 잠들고
창가에 앉아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니죠
그런 모습을 본 폴은 홀리에게 반했지만
홀리는 가난한 자신의 현실에서 벗어나 항상 꿈꾸던 상류 사회를 가고 싶어 했어요.
그러면서 이야기가 절정에 달하죠 ㅎㅎ
티파니라는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이 영화는
밑바닥에서 그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 하는 인생의 삶을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표현하는데 그 당시였으면 충분히 소름 돋을 것 같아요.
달빛 아래서 인간적인 정을 느끼면서
티파니를 꿈꾸고 있어서 현실과 많이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죠.
그러면서 작가 풀하고 다르고 누구보다 부드러운 사랑을 하고 싶으면서도 돈이 많은 사람을 찾고 있죠.
이 영화
1940년대 우울했던 뉴욕에서 감성과 아름다움을 다 챙기고 사랑이야기도 덤으로 챙겼고
급격한 산업화로 빈부 격차가 생기는 모습을 표현하면서 당시 미국 사회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보여주는 통찰력도 있습니다.
이렇게 고전 영화를 가끔 보게 되면 그 당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잠들기 전에 오드리 헵번이 부른 Moon River를 들어보고 잠들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Q7SI7N22k_A
03.02.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