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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Feb 07. 2017

커피 브레이크

못 먹는 음식이 많습니다.

안 먹는 음식도 많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힘들어하죠.


친구도

저도 제일 힘들었을 때는


밀가루를 먹지 않았던 지난 2년입니다.


알러지가 너무 심해서 밀가루를 끊었는데

저랑 만나는 친구들이 어쩔 수 없이 그 식사에서 밀가루로 된 요리를 먹을 수 없었거든요.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것을 못 먹고, 안 먹고 있습니다.


커피


바로 커피입니다.


하루에 스타벅스에서 오늘의 커피 벤티를 2~3잔 마시는 제가

커피를 잠시 끊었습니다.


그 이유.

심박수가 불규칙해졌습니다.

안정적이지 않은 심박수 때문에 1월 초에는 응급실까지 갔고, 숨이 멎을 뻔 했습니다.


번아웃이 쉽게 오기 시작했습니다.


몸을 다시 재정비하기 위해서(거의 매년 하는 기분...)

커피를 끊었습니다.

1월 6일 이후로 끊었죠.


커피를 끊으면서 변하는 것

1.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

2. 급격히 높아지는 피로감

3. 급격히 쳐지는 몸

4. 급격히 떨어지는 집중력 이런 것들이 있어요.


커피 한 잔이 제게 얼마나 중요했냐면

아침에 마시는 커피로 에너지를 받고 

출근해서 마시는 커피로 오전 집중력을 

점심 식사 후 마시는 커피로 오후의 남은 에너지를 쏟고

저녁에 마시는 커피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책을 읽었죠.


그 정도로 커피를 자주, 많이 마셨어요.


위에 네가지는 나쁜 신호인데

좋은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봤어요.


1. 머리만 땅에 닿으면 잠들어버립니다.

2. 속이 조금 편한 기분이에요.

3.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4. 하루하루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피로감이 심해서 일찍 잠들다 보니까 더 그런가봐요.


커피, 얼만큼 마시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못 마시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몸 관리 잘해야하는 타입이라 이렇게 하나하나 음식을 조절해나갑니다.


04.02.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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