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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Feb 10. 2016

걷는 듯 천천히

일상의 밀도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서점에서 진열된 책을 보다가 멈췄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고레에다 히로카즈...


계속 생각을 했습니다.

익숙한 이름인데 어디서 본 이름인가 했어요.


조금 더 생각해보니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라는 영화의 감독이었어요.


그의 에세이라 해서 책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걷는 듯 천천히' 

표지부터 어린 시절이 생각나게 해줍니다.



강아지는 없었지만, 긴 나무 들고 할머니네 동네를 왔다 갔다 했었죠.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을 세밀하게 묘사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어떻게 하면 더 평범하고 더 솔직하고 더 그대로 보일까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아름다운 순간으로 잡아낼까를 많이 고민한 것 같아요.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2011
공기인형 2009
걸어도 걸어도 2008
아무도 모른다 2004
디스턴스 2001
원더풀 라이프 1998
환상의 빛 1995


이렇게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바라본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소개했어요.


학교를 다니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보려고 멀티미디어실에 들어가 그의 작품을 몰아보던 기억이 나네요.



책은 영상의 주변에서, 일상의 풍경, 멀고도 가까운, 배우 이야기, 미디어의 틈새에서, 애도하다, 3월 11일 지금부터라는 챕터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제가 2년 정도 작업하고 있는 평범한 제 일상을 담아 기록하는 일상의 밀도의 모티브가 된 그의 영화와 글들이 담겨서 반가워요.

숙명여자대학교의 환경디자인학과의 졸업전시회도  한몫했지만 그의 작품도 제 일상을 다시 주목하게 만들어줬죠.


책에 대한 자세한 후기 또는 정리는 다음에 할게요.

여기 보시면 자세한 후기, 정리된 내용을 보실 수 있어요.

깔끔하게 정리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https://brunch.co.kr/@ahnsihyo/46


2016년 목표인 책 50권 읽기는 꾸준하게 잘 하고 있습니다.


10.0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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