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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Jun 05. 2017

급격한 인구 감소가 시작되는 일본


며칠 전 결혼하는 커플이 급감했다는 기사를 읽었고,

동네에 있는 결혼식장이 문을 닫는다든지 아니면 파격 이벤트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어서 

우리나라도 곧 급격하게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일본은 10년째 신생아 수 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는지 자료를 찾아봐야겠어요.


우리나라도 심각한 저출산 문제, 2016년 일본에서는 신생아 수가 97만명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2016년에 42만명, 올해 3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더라고요.


일본에서는 100만명은 되어야 인구가 유지된다고 보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추계자료에서는 98만명을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97만명이었습니다.

1899년 이후 일본의 연간 신생아수가 100만명 아래로 내려온 것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사망자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130만명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일본의 지난해 인구 자연감소폭은 33만명이었고, 인구 감소가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해요.

일본 인구가 1억 2천만명은 넘는다고 배웠는데 이렇게 되다가 1억,  9천만, 8천만 쭉쭉 줄어들고

노령인구가 더 많은 나라가 되겠어요.


사실 우리나라는 더 급격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인천만해도 인구가 300만이 넘었다고 축제를 하는데, 5년내 다시 200만명대로 내려오겠죠.

한 반에 45명 수준이던 초등학교를 다녔고

중학교도 비슷했고

고등학교는 30명 수준이었는데

요즘 초등학교에 18~20명 수준이라는 말을 듣고 조금씩 인구 감소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었는데요.

요즘은 또 결혼 절벽까지 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결혼을 하는 인구가 많이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한 가정에 자녀가 1명인 경우도 많고 2명인 집을 찾기 힘들게 되었어요. 경제가 참 그러니까요...


일본에서는 사망자 수가 신생아 수 보다 많은 이 슬픈 현상이 2007년 이후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출산율도 1.44포인트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일본 정부도 어떻게든 1억명 인구를 유지하면서 저성장을 벗어나겠다고 합계출산율을 1.8명으로 정책적으로 하고 있는데 잘 안되고 있습니다.

1억명의 인구가 있어야 내수가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배웠는데... 우리나라는 5천만명에서 금방 4천만명이 되겠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비슷한 통계들이 보입니다.

결혼 적령기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고요. 첫째 아이를 낳는 출산 여성의 연령대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혼하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또 결혼하는 커플의 연령대도 높아지니까 앞으로 인구가 계속 줄어들텐데

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가지고 인구를 유지하거나 늘리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그러고보니 아빠는 26살에 결혼하고 27에 저를 낳고 제 나이인 30이 되어서 동생을 낳으셨네요.


02.0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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