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플레이 리스트
Youtube로 콘서트 영상을 듣다가 오랜만에 Chvrches 처치스의 Glastonbury 2016 무대 영상이 나왔습니다.
보컬 Lauren Mayberry 로렌 메이베리의 스프라이트같은 맑고 청량한 보이스가 엄청 매력적인 Chvrches.
Never ending circles의 거친 공격적인 루프를 시작으로 감성적인 멜로디가 '대박! 이번주는 Chvrches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앨범 'Every open eye'는 복고적인 느낌에 신스사운드가 엄청 매력적이에요.
스코틀란드 글라스고 출신의 신스팝 밴드 Chvrches는 데뷔하자마자 신스 사운드에 독특하면서 멜랑콜리한 감성과 로렌의 보이스로 계속 사랑을 받았어요.
싱글 The mother we share는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꾸준하게 올라가고 있고요.
루프가 혼잡하게 느껴졌던 지난 작품들보다 더 쉬워지고 간단해져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직관적인 곡이 담긴 Every open eyes.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기막히게 정리했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신스팝으로 매니아들의 눈을 뜨게 만든 Chvrches의 장점을 듣는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손을 조금 보니까 엄청난 앨범을 선보이게 됩니다.
루프가 정리되니까 로렌의 목소리가 정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쉽게 앨범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처음보다 더 무대감이 있고, 더 춤추고 싶게하고 감성적인 Chvrches.
곡이 쉽고 단순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Chvrches는 레트로와 트렌드 그 사이를 제대로 뽑아냅니다.
Make them gold는 뭔가 팝이 이렇게 진화하는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니
High enough to carry you over에서는 Chvrches가 가진 컬러에 다른 컬러를 섞어보니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새로운 시도를 해도 되겠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Bury it은 훅을 이렇게 써도 되는구나 싶었는데 처음에 소개했던 데뷔 앨범이 Chvrches의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Every open eyes는 Chvrches의 완성을 향해 달리는 것 같습니다.
몽롱하면서도 상큼한 느낌을 갖게하죠.
사운드는 특히 어느 것이 묻히지 않는 믹싱을 보여주는데요!
Never ending circles에서는 첫 루프가 강렬하고
Leave a trace는 차분하고 나긋해지고
Clearest blue에서는 날카로운 비트를 보여줍니다.
앞으로 나올 곡들이 더 기대되는 밴드죠.
자주 우리나라에 오면 좋겠는데 Youtube로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좋네요.
리듬도 좋고
로렌의 보이스도 매력적이고
이래서 꾸준하게 듣나봅니다.
Chvrches의 곡 몇 개 소개하고 정리할게요.
CHVRCHES - Never Ending Circles (Live on KEXP)
https://www.youtube.com/watch?v=cV58-dOeTMk
로렌의 목소리로 빠져들어갑니다.
CHVRCHES - We Sink (Live on KEXP)
https://www.youtube.com/watch?v=gURpQO9Wv0Q
CHVRCHES - Keep You On My Side (Lowlands 2016)
https://www.youtube.com/watch?v=8PR8FDmWYgg
CHVRCHES - Make Them Gold (Pukkelpop 2016)
https://www.youtube.com/watch?v=1PFH_3KBqNs
CHVRCHES - High Enough to Carry You Over + Under The Tide @ Melt Festival 2016
https://www.youtube.com/watch?v=DhRcNBJ51tQ
CHVRCHES - The Mother We Share
https://www.youtube.com/watch?v=_mTRvJ9fugM
그리고 글라스톤버리 그 느낌, 감성, 현장 그대로 느낄 수 있게!
CHVRCHES LIVE GLASTONBURY 2016
00:00 Never Ending Circles
03:16 We Sink
07:15 Keep You on My Side
11:44 Make Them Gold
16:52 Gun
20:41 Bury It
24:19 High Enough to Carry You Over
28:52 Empty Threat
33:19 Recover
38:02 Leave a Trace
42:01 Clearest Blue
46:04 The Mother We Share
새벽의 안개낀 공기 속에서 콘서트를 듣는 기분입니다.
01.08.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