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니 좀 되었지만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는데
비닐봉지를 받지 않더라고요.
분리수거하면 우리나라라고 생각할 정도로
하나하나 분리수거했었는데 말이죠.
생활하면서 비닐만큼 많이 나오는 것이 바로 플라스틱인데요.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뭔가를 먹거나 뭔가를 소비하거나 그리고 뭔가를 요리하기 정말 어려운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문득 생각해보니
어떤 글에서 몇 년 전 만들어진 플라스틱의 40% 이상이 포장에 사용되었고
그중에 절반이 음식을 포장하는데 쓰였다고 하더라고요.
제 생활을 뒤돌아봐도
거의 매일 마시다시피 하는 스타벅스 일회용 컵이 플라스틱이고...
플라스틱 포장재는 재활용하기 정말 어렵다고 하는데요.
태워버리지 않으면 분해만 되고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티브이를 보니까
바닷물에 분해된 플라스틱 작은 알갱이들이 둥둥 떠다니고
그걸 물고기들이 먹고
그 물고기를 우리가 먹고 있다고 플라스틱 사용에 대해 경고를 했었죠.
최근 미네랄워터로 유명한 A사의 물도 미세한 플라스틱이 들어있다는 보도자료도 있었고요.
그만큼 플라스틱이 우리 생활에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이 대중화된 것이 70년도 안되었다고 하는데
거의 65억 톤 가까운 플라스틱 폐기물이 만들어져서 재활용된 것은 9%도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페트병을 분리수거하면 재활용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닙니다.
재활용 비율이 7%도 안된다는데
65억 톤 중에 9% 분리수거하고 그중에 7%가 재활용된다니...
페트병이 음식물의 잔류물 분자들을 흡수를 하기 때문에
이걸 소독하면 뜨거운 열이 필요한데 페트병을 녹여버린데요.
그럼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이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 정도로 재활용과 폐기물 처리가 힘든데
우리나라에서 폐기물을 수출하는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막으면서
우리나라도 그렇고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재활용 쓰레기를 항구에 쌓아두고 있다고 합니다.
비닐봉지는 유료 판매를 하고
(동네에서 한창 하더니 이제 그냥 물건 값에 20원 포함되었다고 그냥 주시는 곳도 있더라고요)
플라스틱으로 만든 병은 세금, 보조금이 더 붙고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캠페인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몇 년 전 겨울, 빈병 재활용을 위해 빈병 보조금 제도를 홍보하기 위한 영상 제작에 손 모델로 참여했던 기억도 나네요.
앞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어떻게 줄이고
우리는 자원 순환 사이클을 어떻게 설계하고
최종 단계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플랑크톤, 물고기 그리고 우리에게 영향을 주지 않게 할 수 있을까요?
플라스틱 없는 삶, 정말 힘든 것 같은데
제 하루 일상에서 조금씩 조금씩 플라스틱 양을 줄여봐야겠습니다.
08.05.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