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일을 하다 보면
애매모호한 질문을 듣게 됩니다.
애매모호한 질문 정말 좋아하지 않는데,
가끔 애매모호한 질문을 저도 해서 최대한 조심하려고 합니다.
일하면서 이런 질문을 듣곤 합니다.
이런 질문 듣기 정말 어려운데 이런 애매모호한 질문이 저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1. 회사에 무슨 일 있어요?
보통 이 질문은 같이 일하는 분들하고 듣는 질문은 아니고, 전화로 받는 질문인데요.
하...
정말 어려운 질문이에요.
'회사에 무슨 일 있냐'라고 질문하시면...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A: "조금 더 자세히 말해주세요."
A: "어떤 것이 궁금하세요."
A: "특별한 일 없습니다."
일 잘 하고 있고 라인도 잘 돌아가고 있는데 무슨 일 있냐고 하시면 듣는 사람은 정말 애매모호합니다...
2. 시효씨 P사 어떻게 되지?
정말 애매모호하고 어려운 질문입니다.
어떻게에 주어가 빠져있기 때문이죠.
이 함정카드는 저도 가끔은 아니고 자주 하는 주어 없는 질문인데요.
(정말 고치고 싶은 함정카드에요.)
일단 어떻게? 에 몇 가지 생각할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과 관련해서
1) 최근 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을 말해드립니다.
2) 지금 하시고 있는 일에 맞춰서 답변을 합니다. 이건 진짜 고난도예요... 지금 뭘 하고 계셨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3) 어떤 것 말씀이시죠?
여러 답변이 있지만 3가지 답변을 먼저 해봅니다.
3번이 베스트인데
'그거 있잖아 그거', '그거 모르고 있어?' 이런 질문을 역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2번, 1번 순으로 답변을 해봅니다.
3. 지금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지금 상황, 제가 어떻게 압니까...
이럴 때 조금은 부가적인 단어 몇 가지만 넣어서 질문해주시면 좋겠어요.
'지금 상황 어떤 것 때문에 이래요?'
'지금 상황 시효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상황 우리가 하고 있는 것하고 같이 봤을 때 어떤 것 같으세요?'
아님 더 좋은 질문들이 있을 거예요.
아직 저는 레벨이 낮아서 그런지...
일단!
지금 상황을 말하기 전에 제가 그분(들)과 하고 있는 것이 있거나, 같이 이야기하던 것들이 있으니까
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길게 답변할지 짧게 답변할지 짧은 시간에 생각을 해보는 거죠.
저는 이렇게 합니다. 제가 답은 아니에요. 그래도 저는 이렇게 해결해봅니다.
1) 일을 진행하고 있다.
저는
"지금 이 단계까지 하고 있고요. 언제까지 저 단계까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쪽에서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데, 이렇게 저렇게 풀어보려고 해요.
혹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세요?"
2) 경제에 대한 것이다.(저는 이 분야 이야기 많이 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A처럼 될 것 같다는 의견이 여기서 있었고요.
저기서는 B처럼 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자료를 더 찾아서 보니까 A에 조금 더 가까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더 많은 상황에서 애매모호한 질문들을 받고 있는데
일단 이번 달에 가장 많이 들은 애매모호한 세 가지 질문이었어요.
7월 한 달 더 보내면서
정말 답변하기 애매모호했던 질문들 노트에 적어두고 여기 옮겨봐야겠어요.
여러분은 어떤 애매모호한 질문을 받으시나요?
25.06.2018
프로젝트 주제를 잘 이해한건지...
프로젝트 주제에 맞게 잘 쓴건지...
방향성이 맞는건지...
참 애매모호하네요...
"애매모호"
제가 참여하고 있는 be the clouds의 프로젝트 "작작"의 6월 주제입니다.
"작작"
여러 구성원이 매달 하나의 공통 주제로 개인 작업물을 반드시 만드는 '월간. 정기. 강제. 산출. 프로젝트'입니다.
"be the clouds"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고 생각하고 풀어보려고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활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