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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일 Jun 26. 2018

희미하고 흐려 분명하지 않은

2018년 6월, '작작' : 애매모호


희미하다. 아리송하다. 묘연하다.

아련하다. 침침하다. 흐리터분하다.

흐리다. 어렴풋하다. 손상시키다.

더럽히다. 깨끗하지 못하다. 밝지 못하다.

분명하지 않다. 혼미하다. 어지럽다.

흐리멍덩하다. 몽롱하다. 멍청하다.


그렇다. 


나무와 숲. 물과 강. 공기와 하늘. 사람과 도시.


그 경계가 희미하고 흐려 분명하지 않음에

더 자유롭고 자연스러울 수 있다.


더 궁금해할 수 있었고,

더 고민하고 있으며,

더 질문할 수 있다.


애매모호한 덕분에

우리는 살아간다.


-


2018년 6월, '작작' <애매모호(曖昧模糊)>


-


사물의 이치가 희미하고 분명치 않다.

말이나 태도가 흐리터분하여 분명하지 않다.




“작작” : 월간.정기.강제.산출.프로젝트

be the clouds의 구성원이 매달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개인 작업물을 반드시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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