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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Oct 17. 2019

그래도 오랜 시간을 보내는 나만의 골목

어디를 가도 큰 길 보다는 작은 길, 골목으로 들어가서

그 속을 구경하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주말이 아닌 평일에 제가 주로 다니는 길에서

골목 풍경이 어떤지 둘러봤습니다.


일단

제가 평일에 다니는 경로를 보니까

1. 아파트 정문에서 시장까지: 걸어서 60~70걸음

2. 시장에서 큰 길까지: 걸어서 3분

3. 회사 근처 정류장에서 회사까지: 걸어서 3분

4. 그리고 버스에서 5~10분

이렇게 정리가 되더라고요.

하루에 그 경로를 2번 다니니까 나름 길 위에서 제가 오래 시간을 보내는 경로입니다.


골목,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두팔 크게 벌려서 닿거나, 닿을랑 말랑 하는 폭의 길을 골목이라고 할지

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곳을 골목이라고 할지

아님 

폭이 좀 넓은 시장 골목 정도로 생각해야할까요???


네이버 사전을 보니

"골목"

[명사] 큰길에서 들어가 동네 안을 이리저리 통하는 좁은 길.

이렇게 하고 있는데요.


제가 다니는 길이 다 골목이 되네요.


1. 출퇴근길을 책임 지고 있는 88번

88번 버스 통로도 제게는 골목같은 느낌입니다.

큰 길에서 타서 통로를 지나 자리에 앉거나, 서서

동네에서 회사

회사에서 동네로 이동을 하니까요.




2. 동네 시장 골목

아침과 저녁

여기를 왔다 갔다하는데요.

예전에는 가게도 많고

사람도 많았는데

이제는 동네 인구 구조가 많이 변하다 보니까

이 시장을 다니는 사람들이 줄더라고요.

여기저 저기 끝까지 걸으면서

사람들 얼굴도 보고

시장 풍경도 보고

가게도 들어다 보고 그럽니다.


3. 다시 퇴근길 88번 버스

출근할 때는 88번 버스에 저 혼자 탔거나

아님 전 정류장까지 5명 타있고 제가 타서 가는데

퇴근길에는 회사가 공단에 있어

많은 분들이 타고

앞에는 차가 많이 밀립니다.

하루 일하고, 집에 갈 마음에 들 떠 있는 기분으로 많은 분들이 버스를 타시는 것 같아요.

이 날은, 제가 조금 늦게 나와서 자리가 널널했는데

평소 퇴근시간에는 88번 버스 2대가 같이 와서 

앞에 꽉 차고 

뒤에도 꽉 차서 

2대가 같이 운행을 하곤 합니다.


평일과 주말에 경험하는 골목 풍경이 다르다 보니

이번에는 평일 골목 풍경을 담았는데요.

다음번에는 주말에 제가 경험하는 골목도 담아봐야겠어요.



17.10.2019



골목

한 달에 한번, 하나의 주제로 글, 사진, 그림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작업하는 '작작'의 10월 주제입니다.


작작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를 나누는 'be the clouds'에서 진행하는 사이드 프로젝트입니다.


be the clouds

제가 활동하고 있는 모임인데,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디자인, 브랜드, 경영, 라이프, 개발 등등 다양한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하고 같이 경험하고 배우는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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