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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Dec 30. 2019

2019년이 끝나가는

2018년이 끝나서

2019년이 시작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2019년이 

TV 방송국들의 연예대상, 가요대상과 같은 시상 프로그램과 함께 끝나가고 있습니다.


2019년 

제게 어느 때보다 강한 인상과 기억을 남기고 보내는 해 같습니다.


회사에서 전략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면서 많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내부를 알아갈수록 외부에서 어떻게 우리를 보는지, 그리고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더 커가는지 면밀하게 보고, 배워야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주요 경영진과 임원들과 더 소통하면서 중장기 전략이 틀어지지 않고 방향감을 잃지 않도록 더 파고 들어야겠어요.

한가지 사업을 20년하고 있는 회사에서 신성장동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또 더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IT부품, 소재, 장비, 2차전지, 자동차산업까지 다양한 산업에 속해있는 기업들 중 한 달에 2~3개 업체 미팅과 M&A 구조를 짜면서 달려왔는데,

결국 1개의 회사도 인수, 투자하지 못하고 끝냈습니다.

12월 말, 올해 본 회사 중에 제일 장점이 많고 시너지가 날 것 같은 회사는 팀원들과 너무 앞서 간 생각으로 이사회를 통과하지도 했습니다.

내년에는 올해 부족했던 부분 보완하고, 살짝 주관적일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인수, 투자할 회사를 찾아야겠습니다.


개인

어느때보다 더 몸무게가 늘었고

운동하는 만큼 빠지지 않고, 더 살이 찌는 기이한 한 해였습니다.

분명 82킬로그램에 시작한 2019년이 지금 83~4킬로그램에 끝날 것 같지만

8월, 9월에는 86킬로그램, 87킬로그램까지 넘어갔던 날도 있었습니다.

인바디를 하면 체지방은 줄고 있고, 근육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겉으로는 근육이 보이지 않는 그런 ㅎㅎㅎ

한 달에 한두번은 전시를 보거나, 공연을 보고 그리고 박람회를 다녔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피로감이 더 커져서 주말에 집을 지키거나, 아님 용인에 가있는 날이 많았습니다.

내년에는 다시 전시도 보고 박람회도 다니면서 생각의 깊이와 시야의 폭을 넓혀야겠어요.


아쉬운 것이 정말 많은 1년이었지만 

그래도 잘한 것이라고 생각되는 몇가지 중, 

네모세모동그라미와 결혼하기로 결정한 것이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예식 날도 잡고, 하나 둘 천천히 준비하고 있는데요.

내년 이맘때가 되면 제게도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2019년 

경험한 것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많은 생각을 했던 한 해였습니다.

2020년 

더 경험하고, 더 즐기고, 더 재미있는 한 해가 되면 좋겠고, 

많은 생각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네모세모동그라미랑 같이 멋진 한 해를 만들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올해 잘 보내셨나요?

그리고 내년 계획은 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





30.12.2019






무제

'작작'이라는 1달에 하나의 작업을 하는 프로젝트의 2019년 12월 주제입니다.


작작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하고 싶은거 같이 하는 'be the clouds'에서 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be the clouds

디자인, 개발, 경영, 그리고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세상을 이어가고 있는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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