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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Mar 17. 2016

대국굴기, 중국의 M&A 파워

Hoover처럼 빨아들이는 중국자본들

중국 기업들의 인수합병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국적, 업종 이런 것 중요하지 않게 보는 M&A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그동안 1위~3위를 하던 업계를 그냥 한숨에 M&A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중국의 공세에 속수무책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이 심하게 커 카고 있어 우리나라의 입지가 많이 좁아진 요즘 M&A까지...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하이얼은 GE 가전사업부를 인수 54억 달러에 인수했고,

2월, 켐차이나는 신젠타를 430억 달러에 인수하고,

3월, 안방 보험은 스트래티직을 65억에 인수했고, 스타우트를 인수하려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타우트는 메리어트에 인수되기로 했는데 안방 보험이 130억 달러를 불렀다고 하는 말이...

이미 미국과 유럽의 많은 회사들은 중국에 인수되어 있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전략적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도 많이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M&A는 어디까지 진행될지...


우선 저는 안방 보험을 주의 깊게 보고 있어요.

중국 자국 내 보험회사뿐 아니라, 해외 보험회사를 인수하며(동양생명을 인수했죠) 몸집을 계속 키우고 있고, 그 인수하고 나서 새로운 투자처로 먹고, 자고, 생활하는 서비스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으니 돈이 돌도 돌게 만들고 있거든요.


나름 오래된 기업들이 외부 투자를 받기 어렵기에 경영이 힘들 수 있는데,

중국 자본의 수혈이 반가울 수 있을 거예요.


브런치를 통해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마이너스 금리인데도 소비가 줄어들고 있고, 현명한 소비로 이어지고 있고 기업의 투자는 약해졌기 때문에 이렇게 중국자본의 투자가 고마울 수 있죠.


이제 우리나라도 조금 민감하게 대응을 해야 합니다.

중국 기업이 이렇게 해외 기업을 인수하는데 기술과 특허를 얻기 위해 하는 방법으로 인식되기 때문이죠.

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고급 엔지니어들은 연봉의 세배가 넘는 연봉을 제시하며 스카우트를 해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죠.

인위적으로 M&A를 막을 수 없기에, 우리나라는 대응방안으로 국내 기업 간 M&A를 활성화시키는 길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내부적으로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서 튼튼해지는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큰 돈으로 인수를 하겠다 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일단, M&A 규제를 과감하게 날려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절차를 더 간소화시킬 필요도 있고요.


SKT와 CJ헬로비전의 경우도 솔직히 인수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데, 이 회사들 중국에 인수된다 생각해보면 말이 달라지겠죠.

M&A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충분히 M&A를 권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외기업을 인수하게 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M&A를 가속화시키고 있고,

자국 내 지나친 투자를 해소할 수 있고, 중국기업의 글로벌화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1980년대, 일본 자본의 전 세계 지배 그 이후, 일본은 거품이 심각했고 경제가 침체되었지만

2016년, 그리고 그 이후의 중국은 과거 일본과 다르고, 몸집이 더 크고 강한 자본입니다.


시장이 어려울수록 함께 연합체를 구성한다든지 M&A를 해 살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도 버크셔 해서웨이처럼 보험사에서 확보한 자금으로 M&A를 하고 지분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는 모델을 생명보험회사들이 도입할 만한데... 



2016년 12월이 되어 어떻게 세상이 달라졌을지 궁금하네요.




17.0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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