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맨> 리뷰 Part.1
The Irishman, 2019
오늘도 제 마음대로 영화를 리뷰합니다.
영화는 특별하다고 믿는 당신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아이리시맨>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 <카지노> 등 수많은 영화를 선보이며 갱스터 영화의 정수를 선보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신작 <아이리시맨>은 전후 미국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던 트럭 운전자 노동조합장 ‘지미 호파’와 미국 범죄 조직의 중심 ‘러셀 버팔리노’,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해결사’로 일했던 ‘프랭크 시런’의 이야기를 통해 미국 근현대사의 단면을 펼쳐 보인다. 여기에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시대를 대표하는 명배우들의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마블은 시네마가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많은 영화팬들을 자극했던 마틴 스코세이지, 그는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해명해야 했다. 그렇다면 그에게 시네마란 무엇일까?
영화와 오랜 세월을 보낸 이들은 전성기가 한참 지난 지금, 왜 다시 느와르로 만났을까? 마틴 스코세이지는 자신의 인장과도 같은 트래킹 숏을 시작으로 유려한 기술로 세 가지 시점을 자유롭게 오간다. 감독은 해결사 ‘프랭크’가 욕망에 눈이 멀어 폭력을 행사하는 시간은 짧고 반복적으로 표현하고 마지막 양심을 포기하는 고통스러운 순간은 가능한 긴 호흡으로 묘사한다. 시작부터 끝까지 시간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마틴 스코세이지는 영혼을 저버리면서까지 스스로의 욕망을 실현하는 ‘프랭크 시런’의 늙고 병약한 모습을 통해 시간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말한다. 또한 시간 앞에 허망한 여생 속에서도 빛나던 찰나를 회상하는 노인의 모습으로 중독적인 욕망의 속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틴 스코세이지가 만들어온 시네마는 그가 가진 욕망의 산물이다. 나이가 든 노년의 배우들에게 값비싼 그래픽 분장을 입히면서까지 만들어낸 애처로운 액션은 어쩌면 지나친 욕망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통해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실감하는 노년의 감독과 배우들은 그들의 사적인 감정을 관객과 공유한다.
마틴 스코세이지는 <아이리시맨>을 통해 인간들의 심리와 감정적인 경험들을 나누는 것이 ‘시네마’라고 대답했다. 또한 시간 앞에 위대한 여생은 없어도, 시간을 이기는 위대한 영화가 있다고 말했다.
*Part.2로 이어집니다.
시간 앞에서 위대한 여생은 없어도
시간을 이기는 위대한 영화가 있다고
시네아스트는 그의 작품으로 말했다
★★★★★ 5/5
Synopsis
전후 미국에 드리운 범죄 조직의 그림자. 이제 한 거물 암살자가 입을 연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가 선사하는 장대한 범죄 드라마.
Information
제 목 | 아이리시맨(2019, The Irishman)
감 독 | 마틴 스코세이지
각 본 | 스티븐 제일리언
출 연 | 로버트 드 니로 / 알 파치노 / 조 페시 外
제 공 | 넷플릭스(Netflix)
한국극장배급 | 판씨네마㈜
러 닝 타 임 | 209분
관 람 등 급 | 12세 관람가
개 봉 | 201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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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안상현/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